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예시 1) 외국인 : 한식은 다 맛이 없는 것 같아. 냄새도 구리고 역해~ 이르고 : “니가 뭘 몰라서 그래. 한식이 얼마나 맛있는데~ blah blah~" (그러나 상대는 "니가 뭘 몰라서~ "라는 말에 자기방어가 올라와 귀 닫음) ------------------------------------------------------- 예시 2) 외국인 : 한식은 다 맛이 없는 것 같아. 냄새도 구리고 역해~ 이르고 : 아, 너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허용) 아직 너랑 진짜 맞는 한식을 못 만나 그래 (가능성, 동기부여) 너는 미각이 뛰어나니까(강점 발굴),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거야(지지) Key Point : 자기효능감을 존중받게 되면 비판을 위한 비판은 줄어든다. 생산성 없는 비판 속엔 타인으로부터..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우리는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버리려고 한다. 문제를 분석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불안감을 견뎌 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을 들이려고 하지 않을 뿐, 처음부터 해박한 사람도, 무능한 사람도 없다.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 지나고 나니, 뜨거운 가마솥밥이 먹고 싶더라고요~ 동양철학 하는 선생님과 시래기 국밥집을 찾았는데요. 4.19탑 근처에 라는 식당에 들렀는데~ 주문한 소불고기 가마솥밥 시래기가 질기지 않고 촉촉해서 맛있더라고요. 강추! 다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해물파전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해서 금방 비워냈고요. 볶은 김치의 아삭함이 느껴지는 메밀전병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 아무튼 맛집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늘은 교운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교운기라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운이 바뀌기 전에 지나가는 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절이 바뀌듯이 사람마다 대운의 흐름이 바뀌는 시기가 있는데, 보통 10년 단위로 변화합니다. 교운기란 대운이 변화하기 전의 예비..
예전에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란 칼럼을 맡았을 때, 유독 기억에 남는 대표님이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해 물으니 보통 대표분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 분 말씀이 그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인프라를 구축해 놓으면 함께 일했던 사람이 핵심기술을 가져가 자기 사업화하거나, 개발 중이던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로 옮겨가서 변형한 다음 특허 내는 사례들도 있었는데요. 이런저런 배신을 겪으면서 사람을 안 믿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을 믿지 못하니까 제대로 일을 맡길 수 없고, 본인이 다 하려고 하니까 외려 꼬여 버리는 일이 생기면서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그때 하던 말씀이 “예전에는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실망이다. 충격이다. 그랬는데..
단순히 운이나 타인의 도움에 의한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잘 보살피는 이러한 마음의 태도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소중한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자기 안에 있는 힘을 믿고 쓰지 못하면 남의 크레파스를 쓰고 싶어 한다. 그것으로 내 그림 한 장 그려내지 못하면서.
어제는 막차를 타고 오는데,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아마도 그분들 중의 하나가 저인 적도 많았을 겁니다. 저도 딱히 할 일이 없을 땐 무의식 중에 휴대폰을 들여다보는데요. 물론 유용한 정보나 소통을 위해 사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지금 이 순간, 당면한 공백이 버거워서 SNS로 흘러들어간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바이서(Beisser)는 요즘 현대인들은 ‘공백’을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공백 상태를 피하기 위해 계속 잡담을 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과도한 흡연을 하거나 끊임없이 어떤 외적인 행동으로 달아나길 원한다고요. 사실 사람은 면 대 면으로 직접 만났을 때 뇌에서 옥신토신이 분비되어 ..
그간 (클릭☞)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애도의 단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펫로스보다는 죽음, 상실, 사별, 이별로 검색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편적인 상실감을 느낄 때, 유의해야 될 점, 그리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점에 대해 나누어 볼게요. 1. 일상 복귀 속도가 느려도 허용하고, 기다려주기 고인을 떠나보내거나, 사랑하는 존재와 헤어진 뒤에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마치 몸에 무거운 추가 하나 매달린 것처럼 능률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예전과는 달리 업무 속도가 떨어진다거나, 의욕이 나지 않더라도 채근하기보다는 그런 나를 허용하고 기다려 주세요. 간혹 몸이 아프기도 한데, 스트레스로 인한 저항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니 입맛이 없어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 ..
(클릭☞)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애도의 단계에 대해 알아보면서 신기한 점이, 마음이란 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상실된 존재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그것이 형성될 만한 조건들(상실된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조건들)과 만나면 다시 맺히는 거죠. 어쩌면 애도의 단계는 이런 반복이 거듭되다가 점차 그 빈도가 엷어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상실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1. 충격을 받고 부정하다가, 2. 분노하고, 슬퍼하다가... 3. 상실된 존재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 4. 혼란과 절망의 단계를 지나면 비로소 이 모든 걸 받아들이는 수용의 단계에 이르는데요. 남은 단계에 대해 알아볼게요. 5. 수용의 단계 수용의 단계에서는 사랑하는 존재가 떠났다는 걸 이제 마음으로 받아들이..
자기 가치가 낮아질 때는 자기 감정을 부정적으로 느낄 때이다. 올라오는 모든 감정을 기꺼이 허용할 대 정화가 된다. 그것이 설사 분노, 패배감, 죄의식에 가까운 것일지라도 나를 보호하고자 올라온 거니까.
외부환경은 제한이 있어도 스스로에게 좀 더 다정해질 수는 있다. 뭐 이것밖에 안 되더라도 작게, 작게라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과거를 감사히 여기고 받아들일 때 현재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니까.
부모들은 나름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다. 비록 역기능적일지라도 당신들이 자랄 때에 배운 익숙한 양식을 반복한 것. 전인성을 이루려면 부모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수준에서 만나야 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A가 반응하는 지점 B가 반응하는 지점 C가 반응하는 지점이 다르다. 각자가 반응하는 지점은 과거에 경험한 지점 현재 겪어나가고 있는 지점 앞으로 겪게 될 지점에 중요한 방향성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
지난 번에 (클릭☞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애도의 단계 1)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글 방문 경로를 보니, 펫로스, 사별, 이별로 검색하고 오신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입장에서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애도의 단계라는 것이 딱 무 자르듯이, 단계별로 딱딱 진행되는 게 아니라, 1단계로 갔다가 다른 단계로 점핑했다가 다시 1단계로 돌아오는 등, 순환하기도 하고, 개인별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학자들마다 단계를 좀 더 세분화하거나 더 심플하게 묶는 경우도 있고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나누어 봅니다. 1단계 부정과 충격의 단계를 지나 2단계 분노가 올라오는 단계가 지나면, 3단계인 그리움과 갈망(Yearning& Searching)..
14년 동안 함께 했던 강아지를 저는 2019년 8월 17일에 잃었습니다. 십여 년 전,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이후 친구를 잃은 아픔이 있었지만, 여전히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살이 타 들어가는 아픔입니다. 롤랑 바르트는 어머니를 잃고 쓴 《애도 일기》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아픔에 대해 이렇게 토로합니다. “모든 일들은 아주 빨리 다시 시작되었다. 원고들, 이런저런 문의들, 또 이런저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차 없이 얻어내려 한다. 그녀가 죽자마자 세상은 나를 마비시킨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거야, 라는 말로. (롤랑 바르트, 애도 일기, 1977년 11월 6일) 작년에 내담자 K를 만났을 때 그러더라고요. “내 새끼는 죽어 버렸는데, 남겨진 나의 ..
요즘 저는 정신적 역동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클릭☞ :로고테라피] 적당한 긴장감이 삶을 튼튼하게 한다.) 이 정신적 역동성에 깨소금 역할을 해주는 게 ‘좌절 경험’인데요. 우리는 삶에서 좌절 경험이나, 불안, 걱정 등을 가능한 제거하려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빅터 프랭클이나 여러 학자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서 통찰한 지점이, 사람은 인생의 부정적 측면을 경험하지 않고는 인생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감사를 느끼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삶의 좌절이나 고통, 불안, 걱정과 같은 심리적 불순물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닌,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는 거죠. 무엇보다 부정 정서가 적절한 수준에서는 오히려 적응적인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Co..
지난 번에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이 ‘나 경계(I-boundary)’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클릭☞ [그럴 수 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의 비밀) 이어서 오늘도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의 태도에 대해 써 볼까 해요. 지금 여기는 서울대 동물병원인데요. 키우는 강아지가 아파서 왔는데,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마음이 슬프네요. 우리가 보통 이렇게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부적응적 스키마(습관적으로 하는 생각 패턴)에 빠지기 쉬운데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혼자 울적하게 앉아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혹은 ‘아, 영희와 민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데, 나는 왜 이럴까?’이런 비교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이럴 때 알아차리는 거죠. 인간은 ..
알고 보면 다들 조금씩 엉망진창. 엉망진창은 균형을 잡아나가는 과정이니까 내가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 가치 잇게 여기는 것에 눈 맞추기 스케이트날이 불확실하고 찜찜한 건 삶이라는 빙판의 속성이니까. 그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니까.
자아강도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으로부터 달아나지 않고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공포스럽거나 불쾌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힘.
가끔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볼 때가 있는데요. 이 분들이 대단한 성공을 했다거나,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재능을 갖고 있다거나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높고 타인에 대한 심리적 수용력이 크고, 어려운 일을 겪어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걸 보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너질 수 있는 일도 탄력적으로 잘 해결하고요. 이렇게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보면 양육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성을 갖고 자랐기 때문일까? 아니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천성인가? 등 여러 요인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이런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연구한 논문과 사례도 많습니다. 이런 사례들, 그리고 제가 인터뷰했거나, 주위에서 보거나, 임상적으로 경험한 경우를 보자면,,, 우리가 보통 나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