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밑돌 소개/강의와 프로그램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재능 있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 왜 누구는 좋은 결과를 내고(목표 달성률이 높고) 누구는 낮은 거지?”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요인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저랑 비슷한 화두를 가진 분이 지구상 어디엔가 있더라고요. 바로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라는 심리학자인데요. 이 분이 아이큐나 재능 수치가 비슷한데도 자기 분야에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죽 연구했더니, 바로 “요 부분”이 달랐다고 해요. “요 부분”이 무언지 궁금하시죠? 바로 메타지능(자기이해지능)의 차이였는데요. 그러니까 메타지능이 뭐냐면? 자기를 객관화해서 타인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랍니다. 인지심리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한 개인이 목표 달성을..
어제는 막차를 타고 오는데,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아마도 그분들 중의 하나가 저인 적도 많았을 겁니다. 저도 딱히 할 일이 없을 땐 무의식 중에 휴대폰을 들여다보는데요. 물론 유용한 정보나 소통을 위해 사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지금 이 순간, 당면한 공백이 버거워서 SNS로 흘러들어간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바이서(Beisser)는 요즘 현대인들은 ‘공백’을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공백 상태를 피하기 위해 계속 잡담을 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과도한 흡연을 하거나 끊임없이 어떤 외적인 행동으로 달아나길 원한다고요. 사실 사람은 면 대 면으로 직접 만났을 때 뇌에서 옥신토신이 분비되어 안정감이 생..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생각은 꼬리를 물고 멈추지 않으니 차라리 "다음 생각은 또 뭐지?" 하고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기다리면 아무 생각 안 난다. 억누르면 튀어나오고, 바라보면 사라져.
내소사 템플스테이에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요. 명절 때 진행된 템플스테이라 그런지 다들 사연 하나씩은 있었습니다.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서, 실연당해서, 시댁 식구한테 상처받아서, 하는 일이 잘 안 되어서, 명절 때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장가 가라는 친척들 말이 듣기 싫어서, 템플스테이 모습을 영화로 담고 싶어서... 등등 뭔가 참여자들의 조합이 독특했습니다. 저는 당시 다니던 잡지사에 사표를 낼까, 말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염주를 꿰면서도 108배를 하면서도 회사를 옮길까 말까를 계속 생각했는데요. 결국 으로 옮겼지만, 여러 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템플스테이 마지막 날, 달밤에 등을 하나씩 들고 탑을 돌기 시작했는데요. 스님이 버지니아 사티어의 ‘다섯 가지 자유’를 읽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