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ireugo 2017.01.17 17:28
오늘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1부, (클릭☞) <세 변화에 대하여>에 등장하는 아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낙타는 묵묵히 순응한다면, 사자는 자기 삶의 주도권을 원합니다. 주도권을 원하는 만큼 내 뜻대로 일이 풀려야 한다는 통제력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자는 ‘이시적 상호의존성’에 대해서 간과합니다. 이시적 상호의존성이란 모든 것들이 상호의존적으로 복잡하게 얽..
마음돋보기 ireugo 2016.12.22 23:23
오늘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1부, <세 변화에 대하여>에 등장하는 (클릭☞) 낙타와 사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니체는 정신의 변화 첫 단계로 낙타를 등장시킵니다. 낙타에게는 참고 견뎌내야 할 무거움 짐이 많습니다. 낙타는 유순하며 순종적인 동물이죠. 낙타가 짐을 기꺼이 지는 것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낙타에게는 자유가 없죠. 궤도를 이탈할 용기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궤도를 벗어나 헤매는 삶에 ..
마음돋보기 ireugo 2016.12.22 23:18
니체의 정신 변화 3단계(낙타, 사자, 아이에 대하여)나 너희에게 정신의 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련다. 정신이 어떻게 낙타가 되고, 낙타가 사자가 되며, 사자가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억센 정신, 짐을 무던히도 지는 정신에게는 무거운 짐이 허다하다. 정신의 강인함은 무거운 짐을, 더없이 무거운 짐을 요구한다.무엇이 무겁단 말인가? 짐을 무던히도 지는 정신은 그렇게 묻고는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짐이 가득 실리기를 바란다..
일상 이야기(essay) ireugo 2016.11.11 11:25
요즘 니체 아저씨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열독 중인데요. 니체는 특별히 인간의 능력들 가운데에서 ‘작별의 능력’을 예찬합니다. ‘작별하는 능력 없이’ 창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작별의 능력은 관념적이나 추상적인 게 아닌, 합리적이고 유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인터뷰했던 예술가들, 발명가들 대부분이 어떤 문제에 붙잡혀 붙들려 있을 때보다는 그것을 잠시 잊어두고(잠시 작별하고) 있다가 다른 일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