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ireugo
그간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를 공부하고 나누면서, 감사한 건 스스로가 성장하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무엇보다 내부대화(self-talk)가 사랑스러워졌다는 점입니다. 내부대화(self-talk)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인데요. 이 내부대화는 평상시 기분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사실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의식 중에 일어나거든요. 예를 들어서 선생님이 퀴즈를 냈는데 답을 알면 손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제이콥과 제인, 매튜는 손을 듭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다른 아이를 시킵니다. 그러자 제이콥은 화가 나서 책상을 쾅 칩니다. 제인은 슬픈 눈으로 선생님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떨굽니다. 매튜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다른 학생의 퀴즈 정답에 귀를 기울입니..
오늘의 스케치 ireugo
생각이 많을 땐 살짝 손등을 꼬집어보자. 차가운 물컵을 쥐어보자. 몸이 감각하면, 생각은 사라진다. 감각과 생각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
무언가 그것과 사투를 벌일수록 그것에게 빨려들어간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앉으면 숨 쉴 공간이 생겨 상황이 자연스럽게 보여.
얼마 전 사례연구 세미나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스스로는 뭔가가 가슴에 얹혀 있는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한 내담자 사례를 봤는데요. 이 사례는 익명으로 오픈된 것이라 나누어 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는 안 돼! 나마저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면, 어머니는 이 세상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어.” 하고 스스로를 이러한 틀 안에 가두고 열심히 살아왔는데요. 멜라니 클라인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환경을 실제보다 더 비관적으로 자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엄격하게 내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요구한 적도 없고, 또 그 정도로 극한적인 상황도 아닌데, 스스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둔다는 거죠. 특히 모범생이거나, 성취지향적인 스타일, 착한 ..
일상 이야기(essay) ireugo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네요. 이번주에 연구계획서 발표도 있고, 프로그램 마무리도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ㅎㅎ 아, 순간 이동 능력이 있다면 천안 빵집, (클릭 ☞) 몽상가인으로 흘러들고 싶네요. 이 빵집은 K가 무척 애정하는 맛집인데요. 서울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외곽으로 나올 때 드라이브 삼아 방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빵이 정말 맛나요. 바삭하고 고소한 치즈케잌 위에 생 블루베리를 얹어 구워낸, 저 블루베리 치즈케잌은 맛나서 집에 올 때 포장해 왔답니다. 이 집에서 유명한 메뉴가 스콘이더라고요. 진한 풍미가 매력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달콤한 쨈이나 콩포트를 발라서 한 입 먹으면 굿! 생과일을 얹어낸 브리오슈도 인기가 많던데, 전 새하..
네가 던진 그것은 정수리에 검은 새처럼 붙어 있지만, 한 대의 기타처럼 튜닝하자. 우주 에너지로 몸을 씻자.
화가 날 땐 누구나 짐승이 된다. 화, 너란 짐승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그것에 감사를 보내며 살뜰하게 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