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흐르는 물처럼 늘 움직이고 있는데 설계도에 맞춰 지어야 할 집처럼 바라보고 있다.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내 인생은 망쳐버린 도화지 같아서 돌이킬 수 없다고 믿는 내담자에게 “당신이 생생하게 살아 있을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을 하면,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그때의 나를 만나면 온전했던 지점, 좀 더 할 수 있는 지점, 예외적인 지점을 탐색하게 되니까요. 힘들었지만 이때 행복했고, 이런 일이 참 다행이었던 지점을 포착하기 시작하면 어떤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결국 사람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그것을 할 때가 아니라 자기가 신이 나서 그것을 할 때, 자기 주체성을 가질 때 그것이 의미 있었다는 것을 통찰해 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라면 하나를 끓여도 누가 시켜서 끓일 때보다는 본인이 끓이고 싶어서 끓인 라면이 맛있지 않나요? 이쯤에서 그만 놀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누군가 “공부해!!” ..
조증인 사람은 "나는 링컨이다."라고 말하고, 울증인 사람은 "나는 링컨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건강한 사람은 "나는 나고, 너는 너다."라고 말한다.
너는 내 마음의 테두리를 밀고 들어와서 잠시 머물다가 테두리 밖으로 빠져나간다. 결코 마음 안쪽에서는 만나지지 않는
1. 잘못된 1%를 고치는 데에 에너지를 투여하기보다,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을 더 강화할 때 제가 좋아하는 한 선생님이 있는데요. 하루는 부모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한 아이를 상담했습니다. 이 아이는 말끝마다 18을 라임처럼 덧붙이더래요. 3회기 이상 상담을 하면 신이라고 할 정도로 드롭되는(상담에 더 이상 오지 않는) 아이로 유명했는데, 벌써 12회기 이상 진행되었고, 요즘은 아예 상담 10분 전에 와서 앉아 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애가 하도 1818하길래 “너처럼 쫀쫀하게 18을 발음하는 건 처음 본다. 너 랩 같은 거 하면 잘할 거 같다.”라고 하니까, 애가 갑자기 눈에 생기가 돌더니 “저 사실 래퍼가 꿈이에요.”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그래? 그럼..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하루종일 일이 꼬이는 날이 있죠. 이 날이 그랬는데요. 늦잠을 자서 허겁지겁 나왔는데, 가지고 갈 USB를 놓고 왔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 되돌아 가는데 문득 NLP 모임에서 만난 어떤 분의 '자기 확언'이 떠올랐습니다. 이 분은 일이 꼬일 때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한대요.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 분이 하루는 회장님한테 리조트 초대권을 받고 가족과 룰루랄라 가는데, 갑자기 아내가 그러더래요. "앗, 초대권 놓고 왔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열기가 확 솟구쳤지만 이렇게 '자기 확언'을 했답니다.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가서 초대권을 가지고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지만, 배가 고파서 구워먹는 고기 맛이 꿀맛이었대요...
오랫동안 사람들은 나를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했었다. [...] 그러나 나는 결코 염세주의자가 아니다. 왜냐면 나를 고민하게 하고 나의 작품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정신의 활동 속에는 인생을 창조하려는 끊임없고 간절한 의지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 나의 예술에는 나의 등장인물들이 걷는 매 걸음걸음마다 그 발아래 디디고 설 땅을 창조해내는 데 대한 희열이 있다. [...] 인간은 스스로를 혁신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나는 확신한다. _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슈퍼비전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은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가 사람에 대한 가치 정립이 있어야, 앞으로 일을 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릴 때 제 눈에는 어른의 세계가 믿을 만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이익을 위해 사는 것이고,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단지 번식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되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과연 저 말에 확신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본인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어서 저 말을 반복하는 건 아닐까? 그런 의구심 어린 시선을 가슴 깊이 숨기고 있었죠. 겉으로는 사회적 룰에 따르며 잘 적응했지만, 속으로는 앞으로 팔십 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정규 교육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