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누군가 툭 내뱉은 말에 상처 입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설사 나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쏘아올린 상대의 심리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한 A가 있다고 해 봐요. 하루는 SNS에 B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라고 썼습니다.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댓글을 답니다. “누구나 사는 게 늘 즐거울 수는 없죠. 약한 소리는 그만!” 사실 A는 B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훈수를 두고 있는 셈이죠. 다만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반대로 C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어.”라는 글을 SNS에 썼습니다. 이때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가식은……” A는 C의 행복이 진짜 ..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저번에 (클릭 ☞) 김통에 가다가 추억의 경양식집 느낌이 있는 식당을 발견했는데요. 한번 가 보고 싶어서 며칠 전에 지인들과 다녀왔습니다. 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클릭 ☞)동경산책이란 곳인데요. 외관이 따뜻한 목조건물에 좀 클래식한 느낌이라 추억의 경양식집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내부는 소박했습니다. 동경산책의 주메뉴는 일본식 가정식이었는데요. 연어가 들어간 요리가 많더라고요. 같이 간 지인들이 연어를 못 먹어서 나베 정식과 치즈롤을 주문했습니다. 미니화분이며 컵, 젓가락받침, 냅킨 고리까지 어찌나 앙증맞은지 일본풍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일본은 작은 것에 집중하는 힘이 있죠. 요런 아기자기함이 이 집의 매력인가 봅니다. 요릿집은 그래도 요리가 제일 맛나야겠죠. 나베 정식 2인분이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