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때로는 이 꼬라지인 나를 귀엽게 받아들이고 바라보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홀가분한 유연성이 생긴다. 중간에 좀 헤매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스프링.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내담자들을 보면 라포(상담자와의 상호 신뢰 관계)가 형성되기 전에는, 표면적인 이슈를 꺼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잠이 안 오고, 마음이 불안해서 왔다.”라고 하지만... 6회기 정도 넘어가서야 비로소 “남편이 나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왔다.”라고 진짜 이슈를 말합니다. 반면에 첫 회기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내담자는 “저는 유치원 때부터 왕따를 당해 왔어요. 그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요.”라며 아무렇지 않게 마치 명함 한 장 건네듯이 자기 이야기를 꺼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확 오픈하면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가만히 보면 이차적 이득(secondary gain)이 있기 때문이란 걸 느낍니다. secondary gain이란 우리가 역기능적 행동을 할 때, 표면적으로는 “..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누가 불쑥 떠오를 때가 있는데요. 그러면 떠올랐던 사람이 우연찮게 연락해 올 때가 있습니다. 지난 번, 블로그에 L 선생님 이야기를 썼더니 다음 날에 "잘 지내냐?"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동시성의 원리일까요? ㅎㅎ 더 신기한 건... 며칠 전에 친구 N을 만나러 가는데... 갑자기 벽돌색 니트 조끼가 떠올랐습니다. 입어본 적도 없고, 주변에 누가 입은 걸 본 적 없는 벽돌색 니트 조끼가... 불쑥 왜 떠오를까?! 했는데... N을 보고 소름이..... 이날 신기해서 다짜고짜 사진을 찍었더니 N이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을 가리네요. ㅎㅎ 요새 무슨 초능력이라도 생긴 걸까요? ㅎㅎ 아무튼 서로의 에너지는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그러니 더욱...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잘 빗질해야겠다는 생각..
얼마 전,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서 수능이 연기 됐었죠. 누구나 심각한 외상 사건을 겪으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습니다. 요즘 위기개입 수업을 듣고 있어서 그런지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지진이나 태풍, 홍수처럼 자연에게서 받은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까? 아님 교통사고, 살인, 강간, 사기처럼 사람에게서 받은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클까?” PTSD에 대한 연구 결과, 자연재해와 인재 중, 사람이 만들어낸 외상이 훨씬 더 많은 PTSD의 희생자를 만들어냈는데요.(Figley, 1985a, pp:400~401)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이 만들어낸 외상 사건이 특히 더 파괴적인 것은 인간 사이..
외부에 존재하던 것을 그가 참으로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그의 내부에 실재하게 된다. 그것은 그의 일부가 되어 그의 자아 정체감, 그의 역사, 그의 지혜를 이루게 된다. 이를 통해 그의 자아 영역은 확장된다. _ Morgan Scott Peck
(클릭☞) 1편에서 애착척도 테스트를 해 봤는데요. 결과는 특정 문항을 더하면 됩니다. 문항 1, 5, 6, 15, 16, 18번의 점수를 더한다. ->점수 A 문항 2, 8, 9, 10, 11, 12번의 점수를 더한다. ->점수 B 문항 3, 4, 7, 13, 14, 17번의 점수를 더한다. ->점수 C A, B, C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이 바로 자신의 애착유형입니다. A 타입의 경우 ‘회피애착’입니다. B 타입의 경우 ‘몰입애착’입니다. C 타입의 경우, ‘안정애착’입니다. A 점수와 B 점수 모두 20점 이상일 땐 ‘혼란애착’입니다. 어떤 애착 유형이 나왔나요? 결과를 좀 더 살펴볼까요? ① 안정애착(안심형) : 자기긍정-타인긍정 나는 비교적 쉽게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편이..
지난번에 심리적인 무기에 대해 좀 쓰다가 말았는데요. 오늘은 일요일 오후부터 맥과 씨름 중입니다.. 맥 하이시에라(macOS High Sierra)로 업그레이드를 했더니 티스토리 포토업로더 오류가 나서, 해결 방안을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혹시 해결 방안 아시는 분! 있으시면 메일이나, 방명록에 남겨 주세요. 제가 책 한 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이웃 블로거님이 알려주신 대로 파일로 사진 올리는 방법을 썼더니,,, 두 배로 불편해서 크롬을 깔아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ㅠㅠ 암튼 그래도 쓰던 글이니까, 마무리 지어야겠죠? 혹시 영화 보셨나요? 거기에 보면 무선으로 HAM(아마추어 무선통신)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이 장면이죠. 요즘은 HAM을 하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
서로를 모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니까 다시 몰라지는 그런 지점을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린 친구가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