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슥슥 스케이팅을 하다가 몇 가닥 꼬인 심리적 매듭을 발견할 땐 고 녀석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는구나. 요게 아이젠 구실을 하네. 더 겸손하고 강하게 만드네 이 지상에서 그리 여겨보자.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저번에 (클릭 ☞) ‘영업왕’ 이야길 하다가 그 분들이 달변가라기보다는 백트랙(backtrack)를 구사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백트랙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예전에 친구들이 동시에 좋아하던 호감남이 있었습니다. 미남도 아니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남자였는데요. 지금 돌이켜 보면 이 호감남의 인기는 백트랙(backtrack)에서 온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보통 남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보통 남자 : 너 주말에 뭐했어?이르고 : 집에 다녀왔어.보통남 : 맛난 것 좀 먹고 푹 쉬다 왔냐?이르고 : (주말에 엄마가 아프셔서 제대로 쉬다 오지 못했는데, 맛난 것 좀 먹고 푹 쉬다 왔냐? 라고 물어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말하기 싫어서 이..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삶은 '나는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그때, 그때 생생하게 존재히고 표현하여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슬픔은 잘 닦인 창 같아서 이쪽 얼굴이 비춰질 때마다 가만히 놀라. 슬픔은 너를 정화시켜 온 어떤 힘 같아.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뭔가 현실과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기억이 휘발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같이 취재 갔던 이대성 기자한테 "죽고 난 다음에는 어떤 느낌일까?"라고 물었더니 "글쎄요. 수면에 빠진 것 같은 상태가 아닐까요. 몸과 의식은 사라지지만 영혼은 희뿌옇게 존재하는 그런 상태."라고 했었는데요. 왜 갑자기 그때 대성이가 한 말이 또렷하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허공 속에 날려버렸던 대화를 무의식이 핀셋으로 집어내서 "자, 여기." 하고 내미는 느낌이랄까요. 오늘 신나게 잤으니, 논문이나 좀 써 볼까 하였는데 의욕이 나질 않네요. ㅎㅎ 블로그 글이나 써 볼까요. 저번에 (클릭 ☞)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 을 이야기하다가 수종사도 코스에 넣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요. 생각난 김에 (클릭 ☞) ..
자신의 유한성(finiteness)을 받아들이는 용기란 자신이 제한되고 못남을 알지라도 즉 최종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되, 경우에 따라서 틀린 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행동하고 사랑하고 사유하고 창조하려 하는 용기인 것이다.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보다 더 멋진 저곳의 비밀은 여기에서 하던 것을 저기에 가면 더 잘하는 데 있지 않다. 그저 달아날 수 있는 가능성만으로도 설레게 하니까.
예전에 '영업왕' 분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그 분들 말발이 대단하고, 뭣보다 사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을 거란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터뷰해 보니, 정말 스타일이 제각각이더라고요. "아부지 돌 굴러가유."류의 느린 말투를 가진 분도 꽤 있었고, 달변가라기보다는 “그렇죠.” “네, 맞습니다.” 식의 백트랙(backtrack) 구사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백트랙이란 상대가 무슨 말을 하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오늘 저 점심 때 짜장면 먹었어요.”라고 한다면 “아, 짜장면 먹었어요?”라고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며 되돌려 주는 걸 말하는데요. 백트랙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리해 볼게요. 암튼 이 영업왕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성실성, 근성 등등 여러 성공 요인들을 차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