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기분이 밝을 땐 큰 것도 작게, 부드럽게 해볼 만하게 기분이 어두울 땐 작은 것도 크게, 두렵게 혹시나 어둠 속에서 못 보고 넘어지지 말라고 아주 크게
우리가 때로 정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이 지니고 있는 정신병리임에도 이것이 너무나 조용하게 내면에 널리 퍼져 있어 우리는 그것을 감지하지 못한다. 실존주의자들은 공포, 번민, 절망을 되풀이하며 이것에 완강하게 맞서는 것만이 삶의 긍정의지라 강조한다. 그러나 사람은 슬픔과 기쁨을 다양한 비율로 경험한다. 삶을 하나의 색으로 전제하는 순간 생기를 잃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마음돋보기/강의 모음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안녕하세요. 이르고입니다.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과거의 숨은 의미와그 안에 있는 핵심 자원을 찾아보는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
한정된 프레임 속에서 갑론을박하다 보면 같은 자리를 맴돌 때가 있죠. 궁극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차린다면 좀 더 홀가분한 지점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목적지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다. 그냥 떠나고 싶은 것. 그리하여 엉뚱한 곳에 당도하는 귀여움. 이러한 행보는 때로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비극 안에 또 숨겨진 길이 있어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묘미도 있다. 흣.
사르트르를 비롯해 몇몇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오로지 스스로가 자기(self)를 만든다고 전제하여 "하나의 프로젝트로서의 자기"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이는 마치 특정 개인이 자신이 되고자 결심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유전과 사회, 환경적인 숙명 속에 놓인 이에게 과도한 책임감과 절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반면 로저스 학피 및 프로이트 학파에서는 자신을 형성하는 의지와 의사 결정 방식을 경시함으로써 주어진 숙명 속에서도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신력과 용기를 회피해왔다. 조건 지어져 있지만, 그 조건의 그물망 속에서 용기를 발휘하는 것은 그 자신의 존재 의식이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이르고입니다. 나의 무의식 속에는 여러 층위가 존재합니다.과거, 미래는 현재 안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어서'지금, 여기'의 몰입을 방해하는데요. 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이렇게 소맷자락을 잡아당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 속에 숨어 있는 핵심 자원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감정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 그 감정이 나를 표현하고 보호해 주기 위해 온 것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