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행복한 성탄 보내고 계신가요? 요 며칠 저는 (클릭 ☞) [꿈 이야기] 꿈 속에 찾아온 세 아이 를 만났는데요. 제주에 살아 얼굴 보기 힘든 홍작가를 만나, 그간 밀린 이야기를 소근소근 나눴는데, 여전히 청신한 그 눈빛에 압도당하고 말았답니다. 그녀가 제주에서 보고, 듣고, 코 끝으로 맡은 풍경들을 한 장, 한 장 드로잉으로 담아 이란 달력을 만들었는데요. 해피에게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니 ㅎㅎ 오, 수풀 위로 빨간 태양이 떠 있는 그림 한 장을 발로 탁 찍습니다. 또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 보았더니 이제 말 시키지 말라며 털썩 누워 버립니다.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대여~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신부전 3기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4기로 가는데, 이 상태만 유지해 다..
문득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니, 올 한 해 나는 무얼하며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열심히 공부만 하고, 논문에만 집중해야지 했는데, 기업 강의와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시간을 다 쓴 것 같습니다. 저는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일어난 10대 뉴스를 작성해 보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 번 써 보시길 바래요. 올 한 해 기억에 남는 열 가지 일을 기준으로 헤드라인을 뽑아 작성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배운 점을 써 보고, 감사한 일도 다행인 일도 꼽아 봅니다. 사실 어쩌면 10대 뉴스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일들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더 소중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올 한 해 너는 어떻게 살았니? 라는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하지만 10대 뉴스를 통해..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깔끔하게 결론지어지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샘플일 뿐 조금 덜 되어진 듯한 기분 뭔가 엉켜 있고 되어가는 과정이 진짜일지도 몰라.
생각 속에서 헤맬 땐 내 진짜 욕구가 뭔지 감정이 어떤지 알아차리기 장황하게 흘러넘치는 생각은 욕구와 감정을 치워버리고 싶은 방어적 빗질이니까.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지난 번에 (클릭 ☞) 외향성에 대해 나누었으니, 오늘은 내향성에 대해 정리해 볼까요? 내향성은 신피질의 흥분 정도가 높아서(Eysenck, H. J. ,1967)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자극적인 상황은 피하려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게 편하죠. 왁자지껄한 회식자리에서 웃고 떠들다가도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어 합니다. 보통 사람들 만나고 오면 내향성 강한 분들은 “기를 빼앗겼다.”라고 하는데요. 사람은 에너지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본인의 신피질 흥분 정도를 잘 제어하느라 기를 빼앗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외향성 강한 분들이 사람들을 만나서 신나게 서핑보드 타는 ..
하늘이 내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터이 하여 이를 맞이할 것이며 하늘이 내 몸을 수고스럽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이를 보충할 것이다.
사람 마음이란 게 살아 있는 물 같은데 기능하고 대처하기 위해 제거하고 다듬다 보니 분열되어 반쪽자리가 되는 게 아닐까.
Laney 여사가 만든 (클릭 ☞)외향성 vs 내향성 vs 양향성 테스트 해 보셨나요? 외향성 우월(클릭 ☞Big-Five 테스트에서는 9점 이상)로 나온 분들 있죠? 여기서 왜 ‘우월’이란 단어가 붙었냐면, 내가 외향성 우월이더라도, 365일 24시간 외향적이진 않거든요. 여기서는 ‘특성의 정도’를 추론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외향성 우월이 나왔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더 자주, 더 많이’ 외향적일 수 있다는 거죠. 융(Jung)에 의하면 외향성과 내향성을 구분하는 기준은 에너지의 방향성으로 보는데요 외향성은 에너지가 주로 외부로 흐르고, 내향성은 에너지가 내부로 흐릅니다. 외향성이 강한 경우,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상황에 강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낯선 장소나 새로운 물건, 처음 해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