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사람이 자기 파괴적일 땐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 있거나 자기 안전, 사랑, 존중감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나온 반작용일 뿐이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누군가에겐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 한다.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빨리 가는지 알 것도 같은데 그런 속도는 결국 내 것이 아니라 다시 후진하게 되더라 할 수 있는 만큼 돌보고 아끼면서 가보기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생각은 꼬리를 물고 멈추지 않으니 차라리 "다음 생각은 또 뭐지?" 하고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기다리면 아무 생각 안 난다. 억누르면 튀어나오고, 바라보면 사라져.
난 복잡한 문제를 풀 때 큰 그림부터 그린다. 덩어리째 이미지로 가져오는 거다. 그것을 허공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라본다. 윤곽이 잡히면 수학적 계산은 나중에 한다.
마음돋보기/강의 모음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내가 내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 즉 내적조절력은 삶에 생기를 주죠. 사람이 그냥 하루하루 사는 것보다는 목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이런 차이만으로도 일상의 탄력도가 달라지는데요. 하지만 내적조절력이 과도해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이런 지점에 대한 이야기 나눠 봐요 :)
같은 년도에 태어났지만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중학교 때 짝이었던 J. 갖고 싶어 하던 샤프 그게 뭐라고 유세를 부렸는지 미안해. 함께 취재갔던 K. 네가 추천해 준 영화들 정말 좋았는데. 요즘도 보면 네 생각난다. 문득 재즈드러머 최세진 선생님도 떠오른다. 그때 K랑 공연 보러 오라 했을 때 가 볼 걸 그랬다. 루디 할아버지 연주는 정말 부서지는 별빛 같았는데... 다들 하늘에서 잘 지내요? 보고 싶다.
우리가 게를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각류로 분류한다면 게는 허탈한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나는 나. 다만 나 자신일 뿐이라고." _ william James
방금 올린 유튜브 영상은 9월 20일에 만든 것인데, 이제야 편집을 좀 해서 올리게 되네요. 이 영상을 만들 때만 해도 제가 보름 가까이 어머니랑 병원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는 가늠하고 있지 못하듯이요. 어머니는 무사히 퇴원을 하셨고(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간 하던 일을 손 놓고 돌아오니 일상이 새롭게 보이네요. 가족과 번갈아 가며 간호를 했는데도 강아지와 산책할 짬을 내기도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병원에서 와이파이가 안 되어서 그간 쟁여 놓고 못 읽은 책들을 실컷 읽다가 왔지만, 기분이 묘하네요. 정신 차려 보니 10월 중순이랄까요. 왜 그런 전래동화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산에 갔는데 산신령을 만났다. 산신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