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알고 보면 다들 조금씩 엉망진창. 엉망진창은 균형을 잡아나가는 과정이니까 내가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 가치 잇게 여기는 것에 눈 맞추기 스케이트날이 불확실하고 찜찜한 건 삶이라는 빙판의 속성이니까. 그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니까.
자아강도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으로부터 달아나지 않고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공포스럽거나 불쾌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힘.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볼 때가 있는데요. 이 분들이 대단한 성공을 했다거나,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재능을 갖고 있다거나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높고 타인에 대한 심리적 수용력이 크고, 어려운 일을 겪어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걸 보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너질 수 있는 일도 탄력적으로 잘 해결하고요. 이렇게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보면 양육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성을 갖고 자랐기 때문일까? 아니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천성인가? 등 여러 요인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이런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들을 연구한 논문과 사례도 많습니다. 이런 사례들, 그리고 제가 인터뷰했거나, 주위에서 보거나, 임상적으로 경험한 경우를 보자면,,, 우리가 보통 나와는 ..
감정과 생각이 많을수록 진짜 원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진다. 의식이 순수해지면 낮아지고 낮아진 만큼 가볍게 떠올라.
내 안의 시끄러운 승객을 태우고 가치에 따른 길을 운전해 가기 저항 없이 지금 여기에서의 경험을 끌어안기 장애물을 만나면 부드럽게 핸들을 꺽어 윙크하며 전진하기
가끔 메일이나 방명록으로 이런 메시지가 옵니다. 상담을 받고 싶은데, 어떤 상담가를 만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저는 내담자와 상담가 사이의 궁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 굳이 중요한 것 하나를 꼽자면 표면적 이슈 속에 가리워진 진짜 이슈(진짜 자기 욕구 or 결핍감)를 볼 줄 아는 상담가의 눈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내담자를 만날 때, 그가 말하고 있는 이슈 속에 가려져 있는 진짜 이슈를 보려고 하는데요. 기업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방어가 무척 셉니다. 직장은 전쟁터 같은데, 같이 밥 먹기도 싫은 상사 혹은 동료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의 방어를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은유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요즘 제가 만들고 있는 인문상담 프로그램의 섹션 중 하나가 인데요. 사람 욕심이 1개 할 거, 3개 하고 싶고, 기왕이면 5개 하고 싶습니다. 목표를 높이고 의지를 갖는 건 참 좋은데, 사실 이런 과도한 목표가 오히려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잠깐, 여기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란 어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을 뜻합니다. 제가 예전에 Shlomo Breznitz의 연구 이야기를 했었죠? 다시 정리하자면 군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A그룹에게는 "너희들 오늘 행군 거리가 30km다."라고 이야기 해주고(그리고는 나중에 10km 더 걷게 해서 총 40km를 채웁니다.) B 그룹에게는 "오늘 60km 걸어야 한다."라고 하고(사실 행군한 거리는..
천성적 경향성. 이 지점에 부름받는 것. 영혼이 그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방식. 지그재그 가더라도, 본연의 나를 믿어 준다면 기슭에 가닿는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