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이걸 하기 위해서는 저게 있어야 하고 저걸 하기 위해서는 이게 있어야 한다 이것 다음에 저걸 하더라도 확신할 수 없으며 저것 다음에 이걸 하면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몰라 그냥 웃어 버리자 웃다 보면 정말 남아야 할 문제만 남아 있으니까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메타지능에 대해 쓰려 했는데, 갑자기 쓰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오늘은 청크(chunk) 업-다운에 대해 나눠볼까 해요. 예전에 주역 선생님이 일이 잘 안 풀릴 땐 “한번 반대로 해 봐라.”라고 했는데요.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만 가르마를 타 왔다면, 한번 왼쪽으로 타 본다든지, 주 고객이 여성이었다면 남성으로 돌려본다든지 소수와만 친밀감을 쌓아왔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본다든지, 반대로 피상적이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만 맺어 왔다면 친밀한 소수와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본다든지, 왼쪽 길로만 다녔다면 오른쪽 길로도 한번 가 본다든지, 맨날 나대기만 했다면 좀 조용하게 스스로를 돌아본다든지, 항상 조용히 있었다면 여러 모임에 가입해 활발하게 떠들어본다든지,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저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뜻풀이를 하자면 ‘마음을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입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 잠깐 몸 담았던 여성지에서 전국 수석한 아이들을 인터뷰했는데요. 그때 어려운 형편에서도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는데, 집중력 비결을 물으니 이렇게 답하더라고요. “저는 공부하기 전에 용서 기도를 해요. 몸이 아픈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집 나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솔직히 지금 공부하기 싫고 놀고 싶은 제 마음에 대해서도 용서한다는 기도를 하고,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되요.” 그때 그 학생의 말이 잊히지 않아서 메모해 두었는데요. 고작 열아홉밖에 안 된 이 친구가 용서 기도를 통해 ‘진공묘유’를 쓰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공묘유 관련..
당신이 꿈꾸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결핍(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누구를 사랑하고, 미워하나요? 당신이 그토록 회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메타지능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자신을 객관화하여 살펴보는) 자기 모니터링 능력이고, 메타지능을 발휘하면 어디서 뭘 하든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이야기를 주욱 하고 있는데요. (클릭☞) [메타지능] 나를 ‘제3자’처럼 바라보면 메타지능이 쑤욱~(1) [메타지능] 긍정적 질문으로 방향을 잡으면 메타지능이 쑤욱 ~ (3) 오늘은 이러한 메타지능과 친밀하게 연결되는 방법에 대해 이어서 써 볼까 해요. (1) 청중효과 문득 기억에 남는 인터뷰를 떠올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특히 그 누군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라고 답한 분들이었는데요. 특히 내가 꿈을 이루는 장면을 그리고, 사랑하는 신, 가족, 연인, ..
가끔 누군가 툭 내뱉은 말에 상처 입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설사 나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쏘아올린 상대의 심리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한 A가 있다고 해 봐요. 하루는 SNS에 B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라고 썼습니다.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댓글을 답니다. “누구나 사는 게 늘 즐거울 수는 없죠. 약한 소리는 그만!” 사실 A는 B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훈수를 두고 있는 셈이죠. 다만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반대로 C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어.”라는 글을 SNS에 썼습니다. 이때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가식은……” A는 C의 행복이 진짜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러모로 답답한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답답합니다. 작년 겨울만 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삶은 참 여러 변수로 가득하죠. 측정값을 낼 수 없는 게 삶이고, 그래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슬프기도, 웃기기도, 신비롭기도 합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매스컴에서 층간소음 싸움이 배로 늘고, 가족 간 다툼도 늘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갇혀 있으니, 공간의 밀도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마음의 폭도 좁아져서 작은 것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죠. 이렇게 ‘집콕’ 하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반추(지나간 일을 곱씹는 것. 주로 억울하거나 후회되는 일을 상기함. 부적 감정 유발)하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