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성장에 대한 시도는 우리에게 불안을 가져다 준다. 이제까지 피하고 억압했던 욕구들과 직면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불안을 방어해 주던 합리적 계획들을 포기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를 내맡기는 '모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을 땐 살짝 손등을 꼬집어보자. 차가운 물컵을 쥐어보자. 몸이 감각하면, 생각은 사라진다. 감각과 생각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저번에 ‘백트랙’(클릭 ☞) http://persket.com/233 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람은 논리나 열의만으로 움직일 수 없다. 무의식적 친밀감이 생기지 않으면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무의식적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표상 시스템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표상 시스템이라고 하니까 거창하게 느껴지는데요. 표상 시스템이란 쉽게 말해서 “대화할 때 내가 쓰는 오감(五感;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뜻합니다. 이 오감 중에서 내가 두드러지게 쓰는 감각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바닷가에 갔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게 떠오르세요? 어떤 분은 “저 푸른 바다와 흰 구름, 반짝이는 빛” 같은 게 떠오를 겁니다. (이런 분들의 표상 시스템은 시각 선호형입니다.) 어떤 분은 “끼룩끼..
무언가 그것과 사투를 벌일수록 그것에게 빨려들어간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앉으면 숨 쉴 공간이 생겨 상황이 자연스럽게 보여.
정신분석학자들은 방어를 단순히 개인의 억압된 이드(id) 충동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방어란 자기 자신과 대상과의 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예전에 어느 사진 작가님 바탕화면에 고혹적인 붓꽃 사진이 있길래, "이 사진은 어디에서 찍은 거에요?"라고 물으니 (클릭 ☞) 창포원에서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왠지 창포원은 저 멀리 창녕에 있을 줄 알았는데, 웬걸 서울 북쪽에 널따랗게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창포원이 도봉역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아는 언니가 도봉에 집을 얻었는데, "이 근처에 아이리스 가든이 있어. 생각보다 면적이 넓어서 수목원 느낌이 난다. 한 번 가 볼래?" 해서 따라나섰는데, 이곳이 창포원이었습니다. :) 그날 분무기 같은 실비가 내렸는데 같이 우산 쓰고 걷다 보니 붓꽃 위로 투덕투덕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예술이더라고요 ^^ 호젓한 창포원을 걷는데 마음이 말갛게 씻기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슥슥 스케이팅을 하다가 몇 가닥 꼬인 심리적 매듭을 발견할 땐 고 녀석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는구나. 요게 아이젠 구실을 하네. 더 겸손하고 강하게 만드네 이 지상에서 그리 여겨보자.
저번에 (클릭 ☞) ‘영업왕’ 이야길 하다가 그 분들이 달변가라기보다는 백트랙(backtrack)를 구사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백트랙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예전에 친구들이 동시에 좋아하던 호감남이 있었습니다. 미남도 아니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남자였는데요. 지금 돌이켜 보면 이 호감남의 인기는 백트랙(backtrack)에서 온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보통 남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보통 남자 : 너 주말에 뭐했어?이르고 : 집에 다녀왔어.보통남 : 맛난 것 좀 먹고 푹 쉬다 왔냐?이르고 : (주말에 엄마가 아프셔서 제대로 쉬다 오지 못했는데, 맛난 것 좀 먹고 푹 쉬다 왔냐? 라고 물어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말하기 싫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