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지능] 나를 ‘제3자’처럼 바라보면 메타지능이 쑤욱~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재능 있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 왜 누구는 좋은 결과를 내고(목표 달성률이 높고) 누구는 낮은 거지?”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요인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저랑 비슷한 화두를 가진 분이 지구상 어디엔가 있더라고요. 바로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라는 심리학자인데요.

 

 

이 분이 아이큐나 재능 수치가 비슷한데도 자기 분야에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죽 연구했더니, 바로 요 부분이 달랐다고 해요.

 

요 부분이 무언지 궁금하시죠? 바로 메타지능(자기이해지능)의 차이였는데요. 그러니까 메타지능이 뭐냐면? 자기를 객관화해서 타인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랍니다.

 

인지심리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한 개인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능력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고 해요. 바로 자신을 객관화하여 살펴보는 자기 모니터링 능력(메타지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메타지능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타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능력과도 이어져서 설득력, 리더십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습니다.

 

 

메타 지능은 그러니까 모든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감초 같은 지능인 셈이죠. 예를 들어 떡볶이 맛을 기막히게 내는 두 명의 요리사가 있어도, 메타 지능이 발달한 요리사는 떡볶이의 맛뿐만 아니라 이 떡볶이를 어떻게 상품화하고, 어떻게 손님에게 홍보할 것이며, 내가 손님이라면 가게에 어떤 요소에 매력을 느낄 것인지 파악하는 메타지능이 발달해 있는 거죠.

 

 

그리고 뛰어난 신체운동지능을 가진 두 명의 축구 선수가 있을 때, 메타지능이 뛰어난 선수는 단순히 운동만 잘하는 게 아니라, 경기의 흐름과 전술, 팀 구성원들과 감독 코치와의 관계, 상대편 선수들의 상태를 더 잘 읽는다는 거죠. 또 경기 후에 실패 원인을 객관화하여 분석하는 자기 성찰적 지점도 발달해 있습니다(Gardner, H., 2011).

 

그러니까 메타지능은 다른 지능과 결합해서 그 지능을 발휘시키는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거죠. 자기 분야 능력+메타 지능이 함께 발달해야 시너지가 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메타지능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노력하면 높일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해질 텐데요.

 

미리 답을 말씀드리자면, 타고 나는 부분도 있지만 훈련을 통해 높일 수 있답니다.

 

메타지능을 높일 수 있는 원리 중 하나로 에 매몰된 를 끄집어내서 제3자처럼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마음챙김의 방식과도 이어져 있는데요.

 

메타지능을 통해 새해 목표 달성률을 높이는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1) 나를 제3자처럼 바라보면 목표 달성률이 올라간다

 

 

Lisa Libby 교수가 선거일을 앞두고 이런 연구를 했다고 해요. 대학생들을 그룹별로 나누고, 한 그룹에게는 너희들이 투표하고 있는 모습을 1인칭으로 떠올려 봐.”라고 심상화하는 훈련을 했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너희 자신을 3인칭의 시각으로 객관화해 봐. 마치 자신을 타인 보듯이, A는 투표를 하고 있네.”라고 묘사하듯이 바라보게 했는데요.

 

선거일이 되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아무런 심상화 훈련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투표율은 20% 미만

1인칭 관점으로 심상화한 학생들의 투표율 72%

3인칭의 관점으로 심상화한 학생들의 투표율 90%

 

3인칭으로 스스로를 바라본 대학생들의 투표율이 올라간 이유가 뭘까요? 스스로를 외부에서 바라보듯이 객관화하여 바라보면, 메타지능이 올라가 무의식의 이미지가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Vasquez, N. A., & Buehler, R. 2007).

 

그래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이렇게 메타지능을 올리는 훈련을 많이 합니다.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3처럼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거죠.

 

 

만약 내가 양궁선수라면 경기장의 흐름, 활을 쥔 손,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 정조준하여 자신감 있게 쏘는 모습까지 마치 영화를 보듯, 객관화해서 보는 거죠.

 

그러니까 내가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을 이루는 과정의 장면을 3인칭에서 바라보는 심상화 훈련을 해 보세요.

 

Peter Gollwitzer 같은 경우, 우리가 목표를 정해놓고 실행하지 못하는 건 시크릿 류의 결과론적인 성공 장면만 그려놓고,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목표를 잘게 쪼개어 실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그려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이렇게 3인칭으로 객관화하여 구체적으로 바라보면 메타지능이 쑥~ 올라가기 때문에 목표 달성률이 올라갈 수밖에요. , 그리고 여기에 좀 더 추가하면 좋을 요소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서 써 볼게요 ;)

 

그나저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께 피해가 없기를 기도드립니다.

 

아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막 따끈따끈 출시된 혁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여전히 좋네요. 이번 앨범은 쓸쓸하고, 추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뭉뚱그린 크레파스로 가만가만히 그려나간 그림 같네요. 아 좋아라~ 함께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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