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축된 것 같아요. 저 역시 3월에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워크숍이 보류되었는데요. 저야 함께 하는 직원이 없으니 저 하나 책임지면 되지만, 딸린 식구가 많은 사장님들, 손님이 오지 않는 자영업자분들, 중국에서 원자재를 가져와야 하는 관련 기업들은 타격이 클 테니 걱정이 됩니다. 어제는 제 첫 내담자였던 A가 “샘, 저 한국 돌아오자마자 돈 벌었어요.”라고 하길래 취직한 줄 알았더니 체측알바(?)를 했답니다. 코로나가 의심되는 분들 체온을 측정하는 아르바이트인데 시급이 세다고요. 아이고 ㅠ..ㅠ 보건소에서 일하는 친구도 요즘 새벽까지 일한다더니 얼굴이 초췌해졌더라고요. 이 친구 말이 치사율은 메르스 때보다는 훨씬 낮은데, 전파 속도가 빨라서 걱정이라고요. 요즘..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이상하게 오후 2시만 되면 눈꺼풀이 막 감겨옵니다. (졸릴 땐 잠깐 자고 일어나는 게 최고죠 :) 지난번에 (클릭☞) 메타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다 말았는데요. 오늘도 이어서 메타지능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해요. 메타지능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자신을 객관화하여 살펴보는) 자기 모니터링 능력이라고 했을 때,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직관/내면의 목소리와 친밀하게 연결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을 통해서인데요. (1) 긍정적 질문으로 확장 통로 만들기 사실 질문이란 게 결국 상대에게서 답을 구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질문 자체만으로도 생각의 방향을 유도하고 변화 과정을 촉진한다고 해요(Kelm, J. B. ,..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삶의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불안 좌절 무기력함 우울마저 무조건 병리적인 것으로 본다면 이 세상에 제정신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버리는 잘 안 풀릴 땐 잠깐 멈추어 보기 오늘 안 풀리는 일도 내일이 되면 풀리기도 하니까 안 풀리는 실마리는 차창 너머에 비친 고양이의 감긴 꼬리 같은 것 어느새 스윽 지나가
지난번에 (클릭☞) 메타지능이 높을수록 목표 달성률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은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메타지능은 저 높이 하늘에 떠 있는, 드론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지형도를 살피고 방향을 가늠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인지적 능력인데요. 메타지능은 투사(Projection)와도 꽤 관련이 깊습니다. 메타지능이 발달할수록 자기 투사의 지점을 잘 알아차리는데요. 음, 투사가 뭐냐면 우리가 타자를 볼 때, 자기 프레임에 근거해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청년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공원에 웅크린 채 있다고 해 봐요. 그때 지나가던 A, B, C, D가 이 청년을 봅니다. 그런데 요 근래 가족을 잃은 A는 마음이 짠해집니다. 자신도 모르게 ‘너도 가족을 잃어서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