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2. 27. 16:36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축된 것 같아요. 저 역시 3월에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워크숍이 보류되었는데요. 저야 함께 하는 직원이 없으니 저 하나 책임지면 되지만, 딸린 식구가 많은 사장님들, 손님이 오지 않는 자영업자분들, 중국에서 원자재를 가져와야 하는 관련 기업들은 타격이 클 테니 걱정이 됩니다. 어제는 제 첫 내담자였던 A가 “샘, 저 한국 돌아오자마자 돈 벌었어요.”라고 하길래 취직한 줄 알았더니 체측알바(?)를 했답니다. 코로나가 의심되는 분들 체온을 측정하는 아르바이트인데 시급이 세다고요. 아이고 ㅠ..ㅠ 보건소에서 일하는 친구도 요즘 새벽까지 일한다더니 얼굴이 초췌해졌더라고요. 이 친구 말이 치사율은 메르스 때보다는 훨씬 낮은데, 전파 속도가 빨라서 걱정이라고요. 요즘..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2. 20. 16:40
이상하게 오후 2시만 되면 눈꺼풀이 막 감겨옵니다. (졸릴 땐 잠깐 자고 일어나는 게 최고죠 :) 지난번에 (클릭☞) 메타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다 말았는데요. 오늘도 이어서 메타지능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해요. 메타지능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자신을 객관화하여 살펴보는) 자기 모니터링 능력이라고 했을 때,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직관/내면의 목소리와 친밀하게 연결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을 통해서인데요. (1) 긍정적 질문으로 확장 통로 만들기 사실 질문이란 게 결국 상대에게서 답을 구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질문 자체만으로도 생각의 방향을 유도하고 변화 과정을 촉진한다고 해요(Kelm, J. B. ,..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2. 12. 16:51
삶의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불안 좌절 무기력함 우울마저 무조건 병리적인 것으로 본다면 이 세상에 제정신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2. 12. 16:49
버리는 잘 안 풀릴 땐 잠깐 멈추어 보기 오늘 안 풀리는 일도 내일이 되면 풀리기도 하니까 안 풀리는 실마리는 차창 너머에 비친 고양이의 감긴 꼬리 같은 것 어느새 스윽 지나가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2. 6. 18:37
지난번에 (클릭☞) 메타지능이 높을수록 목표 달성률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은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메타지능은 저 높이 하늘에 떠 있는, 드론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지형도를 살피고 방향을 가늠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인지적 능력인데요. 메타지능은 투사(Projection)와도 꽤 관련이 깊습니다. 메타지능이 발달할수록 자기 투사의 지점을 잘 알아차리는데요. 음, 투사가 뭐냐면 우리가 타자를 볼 때, 자기 프레임에 근거해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청년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공원에 웅크린 채 있다고 해 봐요. 그때 지나가던 A, B, C, D가 이 청년을 봅니다. 그런데 요 근래 가족을 잃은 A는 마음이 짠해집니다. 자신도 모르게 ‘너도 가족을 잃어서 우울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