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사람이 운명을 바꾸려면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해요. 첫째, 내가 사는 공간(환경)을 바꿀 것. 둘째, 내가 만나는 사람을 달리할 것, 셋째, 내가 쓰는 시간을 새로운 것들로 채워볼 것.

 

첫째, 공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음, 이직이나 이사, 이민이 있겠죠? 그런데 이것도 말이 쉽지, 당장 실천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그런데 예전에 주역 강의를 잠시 들었었는데,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당장 있는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좋아하는 환경을 자주 방문하라고요.

 

그래서 저는 마음이 답답할 땐, 좋아하는 장소(주로 외곽의 한적한 까페인데, 이곳에서 책 한 권 읽고 오면 힐링이 절로 된답니다.)에 갑니다. 사람 없는 오전 시간에 미술관 투어를 하기도 하고요, 책 한 권 끼고 친구 한 명 꼬드겨서 돗자리 펴고 햇살을 받기도 하고요.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돌아왔을 때 집이 낯설어 보이는 게 좋더라고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든달까요?

 

둘째, 내가 만나는 사람을 달리할 것. 맞아요, 저는 다양한 분들을 취재하면서 성격이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원래 낯가림이 있는데 '들이대는 정신'을 연마했고, 시야가 넓어졌달까요. 하지만 보통은 만나는 분들만 만나거나 업계의 사람들만 만나게 되죠. 그래서 주역 선생님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만나는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좋은 책이라도 읽어라.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의 저자와 사귀는 것과 같다 ."

 

셋째, 내가 쓰는 시간을 새로운 것들로 채워볼 것. 한번 관찰해 보세요. 보통 하루 24시간이지만, 매일 하는 것만 하고, 다른 거 해 볼 기회가 거의 없지 않나요? 하지만 퇴근한 뒤에 녹초가 된다면 시간을 새롭게 쓸 방도나 여력을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럴 땐 우선 첫 번째로 내가 관심 가는 분야의 책을 읽어보고, 그 책의 저자를 모델링해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책이 기존의 시간을 전환하게 만드는 통로가 되니까요.

 

어찌되었든 공간(환경), 사람, 시간을 달리 하는 것. 당장은 확 바꾸기 어렵겠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책으로 어느 정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 한 권 들고 좋은 공간에서 읽다 보면 첫째, 환경 바뀌었죠. 둘째, 새로운 저자(사람) 만나는 거죠, 셋째, 시간을 달리 하는 것(이 분야 저자의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 갖기)이 다 가능하기 때문이죠.

 

 

저는 책으로 이러한 운명 바꾸기 전략을 쓰시는 분을 떠올리면, MBC 김민식 PD님이 떠오릅니다. 2011년쯤으로 기억하는데, 잡지에 연재할 필자를 찾다가 제가 발굴한 분이거든요. 마감일도 잘 지키시고, 무엇보다 원고도 읽기 쉽게 슥슥(거기다가 넘 재밌게) 써서 어떤 독자 분은 '독자의 소리'에 김피디님 연재 꼭지부터 읽는다고 하셨죠. 이런 좋은 필자 분을 발굴하면 저도 기분이 으쓱합니다.

 

김피디님은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블로그(https://free2world.tistory.com/)에 글을 꾸준히 씁니다. 독서량이 어마무시한 분이고, 책 속에서 주옥 같은 부분을 꿰뚫어 새롭게 흡수하는 통찰의 눈을 가진 분입니다. 그런데 더 멋진 지점은 책만 읽는 백면서생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분이죠. 단순히 읽는 데에 그치지 아니하고 행동하는 멋진 분!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읽고 있으면 아, 당신이 머리로 쓴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썼구나, 활자가 꿈틀거리는 영감을 받게 됩니다.

 

코로나로 답답하고 울적한 요즘, 김피디님 책으로 사람, 시간, 공간 한번 바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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