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느낌은 오는데, 왠지 뜬구름 잡는 소리 같기도 하고, 명확하게 잡히는 대상이 아니라서 언어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차라리 ‘기쁨’에 대해서는 심리학자들이 이렇게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잘 보거나, 자기 팀이 경기에 이기는 것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쇼핑을 하는 것에 의해 순간적으로 유발되는 것이다(Arnold & Reynolds, 2003). 그러나 장기적인 행복은 단기적인 기쁨을 만들어 내는 여러 사건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행복의 측정치로 흔히 사용되는 것이 ‘삶에 대한 만족 척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Pavot & Diener, 1993)’인데요, 이 척도는 사람들에게 아래의 각 진술문에 대해 1(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부터 7(매우 동의한다)까지의 척도상에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평가하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
1(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부터 2, 3, 4, 5, 6 7(매우 동의한다)
대부분의 면에서 나의 삶은 이상에 가깝다. ( 점)
내 인생의 조건들은 훌륭하다. ( 점)
나는 나의 삶에 만족한다. ( 점)
지금까지 나는 인생에서 내가 원했던 중요한 것들을 획득해왔다. ( 점)
인생을 다시 산다 해도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 점)
점수를 넣었으면, 총합을 한번 구해보시길 바래요.
총합이 아래와 같으면, 현재 내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며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35~30 매우 만족 / 29~25 꽤 만족 / 24~20 평균 수준 / 19~15 약간 불만족 /
14~10 불만족함 / 9~5 아주 불만족
요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짜면서 ‘행복’이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갖고 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행복은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들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A그룹의 대학생들에게는 룸메이트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바꾸게 하는 등 자신의 생활환경을 바꾸게 했고, B그룹의 학생들에게는 동아리에 가입해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등, 자신의 활동을 개선시키게 했는데요. 그 결과, A그룹의 학생들의 행복은 짧은 기간 동안만 증가를 보였지만, 새로운 활동을 한 B그룹 학생들은 학기말까지 증가된 행복이 지속되었다고 해요. (Sheldon & Lyubomirsky, 2006).
그러고 보면 단기적인 행복은 ‘결과론적’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산다거나, 좋은 집으로 이사 간다든지, 일이 뜻대로 이루어졌다든지 등등....
장기적인 행복은 ‘과정’에 가까운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를 지속적으로 한다든지,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한다든지, 가족과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든지 등등...
그래서 Michelle Shiota 박사는 우리가 행복하려면 목표에 대한 열망과 + 현재 사이에 ‘구체적인 행동과 정서’를 사다리로 놓길 권하는데요.
아래의 질문에 대해 써 보시길 바랍니다.
1. 요즘 무엇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나요?(현재)
2. 무엇이 여러분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가정)
이 두 물음에 대한 연계성과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써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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