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추천] 분위기 좋은 여행지, 공세리 성당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써야 할 레포트는 산더미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 있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습니다.

 

아산 사는 친구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아산에 도착했더니,

매력적인 K양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반겨줍니다.

운전 실력이 끝내주는 그녀

터프하게 핸들을 꺾어

함께 떠난 그곳은!

 

 

 

 

아산에 위치한 공세리 성당!

아하, 이곳은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유명하지요.

약속 시나리오를 쓴

이만희 선생님과 친분이 있어

종종 찾아뵙는데, 그때마다 당신께서

"거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 나."

그렇게 말하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가게 될 줄은 몰랐네요

사방에 안개가 끼어 촉촉한 가운데

우산을 쓰고 성당 언덕을 올랐습니다.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죠?

한가득 낙엽 진 성당 뜰을 거닐다 보니

커다란 엽서 한 장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드디어 도착한 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인 것도 같고,

고딕 양식인 것도 같고

안개 속에 은은하게

드러난 모습이 꽤 근사했답니다.

단아하면서도 클래식한

성당의 아우라를 갖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저 나무!

성당 뒤뜰에 활짝

가지를 펼치고 서 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은

신비로움을 느꼈답니다.

 

코 끝으로 쏴- 하게 들어오는 맑은 공기

은은한 성당의 고즈넉한 분위기

잠깐 성당에 들렀는데도

공세리 성당이 갖고 있는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내년 봄에 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소는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평일에 다녀오시면 호젓한

공세리 성당의 매력에

빠지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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