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명의 이기와 친숙하지 않아서 팟캐스트를 듣지 않았는데요. 제 주변에 분들 보니까 몇몇 분이 활발하게 팟캐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도 혼자 흥이 나서 1여년 넘게 진행하시는데, 어느 날 보니 컨텐츠도 꽤 쌓였고 구독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 있더라고요. 어느새 자기만의 매체가 생긴 거죠. 무엇보다 부러웠던 건 많은 분들에게 0.1%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쳐 드리고 싶었습니다.
잡지사를 다니면서 저도 팟캐스트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여력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한번 저질러(?)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컴맹에 가까운 제가 막상 팟캐스트를 만들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느 정도 돈을 주면 알아서 만들어 준다는 업체를 이용해 볼까, 하다가 ‘그래, 모르면 하나하나 배우면서 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팟캐스트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왕초보인 제가 팟캐스트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되었던 블로그는 서울비 님의 ‘원숭이도 따라하는 팟캐스트 만들기’ 였습니다.
(클릭☞) http://seoulrain.net/2015/10/21/monkeypodcast/
다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무지했던 저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특히 서울비님의 소스 보기에서 마지막 하단에 ‘첫번째 에피소드 발행 공식 시점 옆에 <pubDate>에 슬러시</>가 빠져 있어서 피드버너에서 계속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당연히 슬러시를 넣지요. 그런데 저는 그저 서울비 님 소스 대로만 고스란히 따라하다가 ^^ 자꾸 튕기니까 ’에잇, 안 해!’ 하고 관둘 뻔했습니다. 소스를 긁어오실 때 “<pubDate>에피소드 발행 공식 시점<pubDate>----><pubDate>에피소드 발행 공식 시점</pubDate>”로 펍데이트에 슬러시 추가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계속 튕깁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난관은 애플 측에 피드버너 주소를 제출할 때 19세 이하도 청취할 수 있다는 소스 코드인<itunes:explicit>no</itunes:explicit> 을 빠뜨려서 계속 승인이 안 나서 애를 먹었네요. 서울비 님 소스에는 이런 부분이 없거든요. 애플에 제출할 때 duration 부분 밑에 꼭 넣어주세요. 물론 매 에피소드마다 추가하셔야 합니다.
어찌저찌해서 만들긴 했는데, 글쎄 팟캐스트가 예약 발행이 안 되는 건 몰랐네요. 어제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4회까지 아이튠즈에 다 올라와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부랴부랴 오늘 1회 빼고 내리긴 했는데, 아직 제 방송을 듣는 분들은 지인 외에 거의 없을 거라 사료되기에 ㅋㅋ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예약 부분도 참고하세요.
저는 어느 주기로 발행해야 하나, 요즘 고민 중인데.... 부담 안 가는 선에서 해 보려고요.
만약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팟캐스트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
'일상 이야기(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slow] 매슬로의 자아실현에 대하여 (2) | 2016.11.27 |
---|---|
[트렌드] 4차 혁명? 앞으로는 무엇이 뜨게 될까? (4) | 2016.11.22 |
[홍대 조용한 밥집] 오래 전 그곳, h (2) | 2016.11.19 |
작별의 능력 (0) | 2016.11.11 |
[책 추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의 사진 에세이 《영혼의 시선》 (2) | 2016.11.03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