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생각이 많을 땐 살짝 손등을 꼬집어보자. 차가운 물컵을 쥐어보자. 몸이 감각하면, 생각은 사라진다. 감각과 생각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
무언가 그것과 사투를 벌일수록 그것에게 빨려들어간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앉으면 숨 쉴 공간이 생겨 상황이 자연스럽게 보여.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얼마 전 사례연구 세미나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스스로는 뭔가가 가슴에 얹혀 있는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한 내담자 사례를 봤는데요. 이 사례는 익명으로 오픈된 것이라 나누어 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는 안 돼! 나마저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면, 어머니는 이 세상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어.” 하고 스스로를 이러한 틀 안에 가두고 열심히 살아왔는데요. 멜라니 클라인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환경을 실제보다 더 비관적으로 자각해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엄격하게 내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요구한 적도 없고, 또 그 정도로 극한적인 상황도 아닌데, 스스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둔다는 거죠. 특히 모범생이거나, 성취지향적인 스타일, 착한 ..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네요. 이번주에 연구계획서 발표도 있고, 프로그램 마무리도 들어가야 하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ㅎㅎ 아, 순간 이동 능력이 있다면 천안 빵집, (클릭 ☞) 몽상가인으로 흘러들고 싶네요. 이 빵집은 K가 무척 애정하는 맛집인데요. 서울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외곽으로 나올 때 드라이브 삼아 방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빵이 정말 맛나요. 바삭하고 고소한 치즈케잌 위에 생 블루베리를 얹어 구워낸, 저 블루베리 치즈케잌은 맛나서 집에 올 때 포장해 왔답니다. 이 집에서 유명한 메뉴가 스콘이더라고요. 진한 풍미가 매력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달콤한 쨈이나 콩포트를 발라서 한 입 먹으면 굿! 생과일을 얹어낸 브리오슈도 인기가 많던데, 전 새하..
네가 던진 그것은 정수리에 검은 새처럼 붙어 있지만, 한 대의 기타처럼 튜닝하자. 우주 에너지로 몸을 씻자.
화가 날 땐 누구나 짐승이 된다. 화, 너란 짐승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그것에 감사를 보내며 살뜰하게 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