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지난 번에 리더십은 개인의 행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클릭☞)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이를 본능적으로 따른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리더십 관련해서 주욱 논문들을 살펴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이 구성원의 저항을 존중할 때 비로소 뭔가 이야기할 수 있는 ‘초반의 지점’이 열린다는 점이었습니다(Liden & Graen). 리더가 무언가를 하자고 했을 때, 올라오는 구성원의 저항을 허용하고 인정하면 다음 갈 길이 보이는데, 일단 그 저항을 꾹 눌러놓고 다음 단계를 밟으면 겉으로는 수긍하여 따라가지만, 그것은 시늉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문득 떠오른 게,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었죠. 저는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하는 불빛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소위 학군 좋은 동네에서 꽤 성..
예전에 이란 칼럼을 맡았을 때, 유독 기억에 남는 대표님이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해 물으니 보통 대표분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 분 말씀이 그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인프라를 구축해 놓으면 함께 일했던 사람이 핵심기술을 가져가 자기 사업화하거나, 개발 중이던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로 옮겨가서 변형한 다음 특허 내는 사례들도 있었는데요. 이런저런 배신을 겪으면서 사람을 안 믿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을 믿지 못하니까 제대로 일을 맡길 수 없고, 본인이 다 하려고 하니까 외려 꼬여 버리는 일이 생기면서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그때 하던 말씀이 “예전에는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실망이다. 충격이다. 그랬는데, 어느 날 문득 기대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