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클릭☞) ‘내 삶의 기프트 선’을 그리다 보면 다양한 패턴들이 드러나는데요. 보통은 다양한 유형이 혼재되어 있지만, 유독 두드러지는 유형이 있습니다. 우선 관계지향적인 분들의 이야기 속에는 주로 사람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 시기에 누구를 만나서 기뻤다, 누구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누구랑 헤어져서 슬펐다 등등... 이런 분들은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사람 때문에 큰 상처를 입거든요. 만약에 내 그래프 꼭지점의 이야기가 사람 중심이었다면 “아... 내가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구나. 사람들에게 너무 휘둘리진 말자.” 하고 알아차려 보는 거죠. 그리고 성취지향적인 분들이 있습니다. 이야기 꼭지점들이 주로 내가 이룬 것, 성취한 것들, 혹은 성취하지 못한 ..
내담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떤 시기에 겪었던 일 중에서 내가 가장 강렬하게 정서를 느꼈던 사건만을 클로즈업해서 기억한다는 걸 느낍니다. 예를 들어서 저에게 올 8월은 슬픔과 아픔으로만 기억됩니다. 강아지가 아파서 동물병원을 오갔던 슬픔만이 강렬하죠. (다행히 해피는 고비를 넘겼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물론 올 8월은 슬펐지만, 매일매일이 오직 슬픔이기만 했을까요? 숨어 있는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가 제 블로그를 우연히 보고는 연락해 와서 오랜만에 만나게 됐고, 교류분석사 자격증도 땄고, 슈퍼비전 선생님 상담실에 갔다가 그 구조가 신비롭고 특이해서 우와... 하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변부의 이야기는 ‘강아지 아픔’ 이라는 메인 테마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