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1) 여러 감정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능력 (회피하지 않고 감정의 밀물과 썰물을 느낌) 2) 자신의 권리를 기대할 수 있는 능력 (주어진 권리를 찾고 구하고 요구할 수 있는 능력) 3)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능력 (숨기고 억누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아프면 아프다, 표현할 수 있는 능력) 4) 자존감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 (표면에 스크래치가 나더라도, 본래의 나는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능력) 5) 고통스러운 감정을 달랠 수 있는 능력 (내 뜻대로 안 되어도,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아는 능력 : 자기 자비) 6) 삶의 목표를 정해서 매진할 수 있는 능력 (목표를 세울 줄 알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능력) 7)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 (자신을 보호하느..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마음을 관찰하면 재밌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머릿속으로 어떤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에 수반되는 기억이 흘러나오거든요. 예를 들어 기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 기뻤던 기억과 더불어 그에 반대되는 슬픔이라는 단어까지 상기할 수 있는 게 사람의 마음 작용인데요(Hayes, 2010). 그래서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하죠. 코로나로 기왕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올 하반기에는 단행본을 완료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공기 좋은 곳에 왔는데 말이죠. 환경은 고요해도, 마음의 잡념은 워터볼 눈송이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재밌는 게. 잡념 속에서 회상된 사람들을 명명해 보면, 그들은 뿅, 하고 진짜 실체를 가지고 등장하는데요. 사실 이런 허상 같은 홀로그램을 쉽사리 무시할 수 없는 이유..
며칠 전에 친구랑 통화하는데, 이 글(클릭☞)감정수용을 읽고 궁금한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감정은 억압하면 증폭되고, 허용하면 지나간다고 했잖아. 그런데 나는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 느껴 보려고 했거든? 그런데 오히려 점점 더 열이 오르면서 화딱지가 나던데, 왜 그럴까?” 사실 이런 의문은 내담자들이 호소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방어 없이 감정을 느껴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거기에 훅 빨려 들어가거나, 공황이나 불안 같은 경우, 있는 그대로 느낄수록 무서워진다고요. 그럴 때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제가 ACT(수용전념치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입니다. 왼쪽에 보면 사람 테두리를 둘러싼 저 빨간 점들이 보이죠? 보통 그림자는 내부적 압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압력(저 빨간 점)은 외부와의 상..
지난번에 (클릭☞)그림자 투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오늘도 이 그림자란 녀석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 해요. 우리가 사회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나(페르소나)와 보고 싶지 않아서 억눌러 둔 나(그림자)는 얼핏 보면 적대적인 것 같아도 하나의 대극 쌍(한 몸의 양극)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이부영, 2006). 문득 잭 웰치가 떠오르네요. 그는 미국의 성공한 기업인이죠. 철의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받지만, 냉혈한으로 비판받아 왔는데요. 그는 5년 간 11만 명을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했습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융의 그림자 원형을 살펴보면, 냉혹한 인물일수록 감정에 휘둘리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그림자를 갖고 있습니다. 감정에 이끌리는 자신이 두렵고 불..
목표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무의식은 반대급부를 잡아당겨 그곳에 도달할 가능태는 적어진다. 영혼은 오로지 느낌으로 안다. 흐름에 저항하거나 떠밀려가지 말고 가능태의 흐름을 타면서 부드럽게 노저어 가라. 우리가 미로 속에 빠져들지 않고 가능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저절로 나타날 것이며 그것은 최적의 균형점을 드러내보일 것이다.
아주 추운 겨울날, 만화가 윤태호 님을인터뷰했을 때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이 잘 안 풀려서 우울하던 시절해질녘에 아이 자전거를 밀어주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단다.“아빠가 더 잘하고 싶었는데 이것밖에 안 되어서 미안해.” 이 세상에 잘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내 뜻대로 안 풀릴 때가 있다. 그럴 땐 나 자신에게이렇게 말해 보면 어떨까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허용해 줄 때진짜 제대로 된 힘이 생기니까. 저작물의 링크는 허용하나, 무단 복사 및 도용을 금지합니다.Copyrightⓒ by 마음밑돌 All rights reserved
평범하고, 상식적이고, 적응 잘하는 모습 이면에는 자기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어린아이의 천진성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억제해 온 것. 안타깝게도 눌러둔 심층 에너지 속에는 즐거움, 사랑하고 웃을 수 있는 능력, 창조적 원천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