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접종 하셨나요? 저는 툭 하면 감기에 잘 걸려서 매해 독감 예방 접종은 꼭 합니다. ^^; 보통 일반 내과에서는 독감 예방 주사(4가)가 4만원 정도 하죠. 4인 가족이 가면 16만원 정도 나온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제가 접종하는 곳에서는 1인당 27,000원이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답니다.
저는 (클릭☞)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예방 접종을 하는데요. 이곳은 가족 보건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부설로 가족보건의원을 두고 있습니다. 전국에 각 지회가 있어서, 사시는 곳 근처에 있는 가족보건의원에서 접종하시면 됩니다.
독감 예방 주사 말고도 폐렴 주사나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 대상포진 예방 주사까지 합해서 매우 착한 가격에 나와 있습니다. 며칠 전 지인이 동네 내과에서 대상포진 예방주사(24만원)+독감 예방주사(4만원)=28만원에 접종을 했다고 하던데, 가족보건의원에서는 175,000이면 가능하네요.
해외여행 가기 전에 맞는 예방주사 가격도 보건소처럼 착합니다.
각종 건강 검진 가격도 군살을 쏙 뺐네요. 유방암 검사가 보통 8만원 정도 하는데, 25,000원이면 꽤 괜찮죠? ㅎㅎ
다만 사람이 많은 게 좀 단점이 되겠네요. 제가 4년 전에 취재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어느새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느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일 낮 시간에 가면 금방 접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독감 예방 주사를 굳이 맞아야 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독감에 걸리면 정신이 정말 혼미해진답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ㅎㅎ 난 건강하니까 괜찮아, 뭐 그러실 수도 있지만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면역력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 그냥 대비 차원에서 맞는 게 좋으리라 사료됩니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요, 면역효과가 6개월간 지속되니까...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10월~12월 사이에는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3가 백신이랑 4가 백신이랑 둘 중에 뭘 맞아야 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병원에서 일하는 지인 말로는 무조건 4가 맞으라네요. 4가는 겨울철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와 함께 B형 바이러스(빅토리아와 야마가타)까지 모두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돌아오는 길에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들렸더니, 이 녀석이 있어서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ㅎㅎ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철학 서적이랑 디자인 서적이 많은 것 같아요. 물 건너 온 패션 잡지도 꽤 되고요. 동대문역 8번 출구로 나가서 살짝 우회전하면 헌책방 거리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클릭☞) 청계천 헌책방 거리
출출한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떡볶이 한 접시를 금방 비워버립니다. 아,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동평화 시장으로 넘어가서 쁘띠 스카프 하나 구입했는데요. 예쁘죠? 동평화 시장 3층에 가면 택 붙이기 전의 브랜드 원피스나 코트를 도매 가격에 만날 수 있답니다. ㅎㅎ
문득 예방 접종을 하고 나니까, 마음에도 예방 주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심리적인 무기'라는 표현을 좋아하는데요. 사람이 막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런 생각이 안 나기 때문에, 이때를 대비해서 미리 나의 심리적인 무기를 써서 벽에 붙여 놓는 거죠. 어떤 분은 반지 안쪽에 구절을 새기기도 하고, 타투로 남기기도 하던데요. 굳이 그렇게 안 하더라도 작은 메모지에 써서 벽에 붙여 두면 스트레스 상황이 올 때, 그걸 보면 좁아진 의식이 좀 확장됩니다.
저의 심리적인 무기들을 공개하자면 ㅎㅎ
1. 저는 힘들 때 높은 질서(생명력, 하늘)를 생각합니다. 참나 자리(하나님 자리)인데요. 나라는 에고(ego)가 사라지고, 높은 질서(하늘에서 주는 힘)와 만나면 묘한 지혜가 생깁니다.
또 내가 찌그러져 있든, 온전하든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주는' 이 힘을 떠올리면 에고로부터 놓여나서... 내어맡기는... 순수한 힘을 느끼는데요.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알아듣는 사람들은 두 부류입니다. 종교가 있는 분들이나, 예술하는 분들인데요. 하늘에서 오는 어떤 힘과 한 번 만난 분들이죠. 혹시 높은 질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 혁명>이나 다석 류영모 선생님의 <죽음공부>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나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세상 어디에 또 있구나, 하는 반가움... 그것이 심지어 활자화되어 있네... 라는 기쁨을 느낀 책들이랍니다.
2. 두 번째는 명상인데요. 사람들이 "명상이 뭐야? 그거 기도 같은 거야?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으면 제가 늘 코칭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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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 몸에 힘을 빼고, 위에 있는 점을 5분 정도 편안하게 바라보세요.
(2) 멍~한 상태로 보셔도 좋습니다. '나'라는 자의식을 버리고, 저 검은 점과 하나가 된 듯이 바라보세요.
(3) 잘 바라보고 있으신가요?
(4) 검은 점에 더욱 집중하세요.
(4) 이 검은 점을 보고 있는 자는.... 누구입니까?
(5) 눈 뒤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 감각(당신이 어디로 가든지 당신과 늘 함께하는 자리와)과 연결될 때 비로소 명상이 시작되는데요.
이때 의식은 살포시 배에 두고, 자연스럽게 호흡하세요.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가늘게나마 이어지고 있는 그 힘(생명력)과 하나가 되는 겁니다. 책으로 치면 글씨가 아니라, 흰 여백에 의식을 두고 리셋하는 과정인데요. 내가 누구이고, 내가 몇 살이고, 내가 남자이고 여자이고 이러한 분별을 떠난 자리인데요. 굉장히 순수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는 자리라서 깊이 들어가면 온천욕을 하고 나온 개운함이 듭니다.
이 자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켄 윌버라고 <무경계>를 쓴 작가인데요. <무경계>도 도전해 볼만한 책입니다.
글이 길어지니, 나머지 심리적인 무기들은 다음에 이어서 써 볼게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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