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재능 있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 왜 누구는 좋은 결과를 내고(목표 달성률이 높고) 누구는 낮은 거지?”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요인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저랑 비슷한 화두를 가진 분이 지구상 어디엔가 있더라고요. 바로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라는 심리학자인데요. 이 분이 아이큐나 재능 수치가 비슷한데도 자기 분야에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죽 연구했더니, 바로 “요 부분”이 달랐다고 해요. “요 부분”이 무언지 궁금하시죠? 바로 메타지능(자기이해지능)의 차이였는데요. 그러니까 메타지능이 뭐냐면? 자기를 객관화해서 타인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랍니다. 인지심리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한 개인이 목표 달성을..
그간 진행했던 개인 상담이나, 집단 상담 장면에서 자주 나오는 이슈가 무기력이었는데요. 저도 무기력할 때가 있습니다. Seligman은 무기력의 원인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컨트롤 하려고 할 때 올라오는 역동의 방어로 보는데요. 그러니까 내가 하루에 한 시간씩 감자를 깎는 것은 나의 컨트롤 영역이지만, 감자 깎기 대회에 나가서 1등하는 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죠. 내가 땡땡이를 만나서 잘해 주는 건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땡땡이가 나를 좋아하는 건 나의 컨트롤 영역 밖에 있습니다. Seligman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제어하려 할 때마다 인간은 무기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Kohut은 무기력의 기저가 '거대 자기'에 있다고 보았는데요. 현대인들은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