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연휴에 마리 로랑생 그림을 보고 왔는데, 두 눈이 산뜻해져서 추천 글을 써 봅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마음 한 켠에 색동주머니 하나가 걸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연휴에 마리 로랑생 그림을 보고 왔는데, 두 눈이 산뜻해져서 추천 글을 써 봅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마음 한 켠에 색동주머니 하나가 걸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마리 로랑생 그림은 국내 화장품 용기에도 등장할 만큼 친숙하죠. 근데 또 한편으론 낯선 작가인 것 같아요. 오래 전에 Flora Groult가 쓴 란 책을 통해 그녀를 처음 만났는데요. 그녀의 그림 속 여인들은 화사하고 아름답지만, 사실 그녀 삶은 파란이 참 많았습니다.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깊이 사랑했지만 끝내 헤어졌고, 이후 세계1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독일인과 결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