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역방향 활용법에 대해 쓰려다가, 어젯밤 악몽을 꿔서 오늘은 기분 관리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예전에 박진영 씨가 자신의 인간관계론에 대해 “나는 해킹을 당해도 문제 될 게 없는 삶을 살려고 한다. 누구와 만나고 무슨 얘기를 나누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세상에 다 알려져도 문제 될 게 없는 삶. 그게 하루하루 내가 살아가는 기준입니다.” 라고 했는데요. 저도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떳떳하면 뭐가 두렵겠어요. 미쉘 뷔토르가 말하듯 “항상 죄 지은 쪽이 불안하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만으로 하늘은 내 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저는 모 정유회사 사택에 살았는데요. 학교에서 집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회사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면 버스에서 사택 사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