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8. 27. 12:53
분노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문득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올라서, 오늘은 살짝 이야기를 선회해 볼까 합니다. 며칠 전에 기업 사보 담당자 분이 ‘MZ 세대 심리’란 주제로 원고를 써 달라고 해서 짧게 키워드를 뽑아서 써 주었는데요. 요즘 MZ 세대 탐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죠. 아무래도 사회 전반의 주축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그 자리를 메꾸어 나가는 MZ 세대가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매체에서 ‘MZ 세대가 왔다. MZ 세대를 잡아라. MZ 세대를 연구하자.’라며 MZ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저는 MZ 세대가 갖는 특성이 비단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경향성은 아닌 듯합니다. 회복탄력성 프로그램 진행할 때, 보통 교육담당자 분이 직급별에 맞게 나눠 진행해 달라..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8. 20. 12:06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하루는 “그대는 명상 선생 하면 잘 할 것 같은데, 왜 에고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달하려고 하는지? 세간에 보면 자기 압력감이 너무 커서 못 견디는 사람들이 죄다 명상 선생하며 힘 빼는 연습 가르치고 있다.”라며 웃으시던데(이 선생님은 사람을 딱 보면 그 사람의 컬러감과 영적 파장까지 읽어내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그 재능을 숨기며 사는 분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어디 분야 선생이 따로 있다고 여겨지지 않고, 본인이 좋으면 그걸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압력감이 너무 커서 못 견디는 사람들이 명상 선생 하면 또 어떤가요? 자신도 살리고, 타인도 살리면 좋잖아요. 저도 명상에 심취해 있던 시절, 현상계에서 웃고 떠들고 아프고 짜증나고 화내고 이런 감정놀음이 싫어서 ..
카테고리 없음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8. 13. 11:54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정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힘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예를 들어 “내가 화가 났던 일은?” “날 화나게 했던 사람은?” 등 분노감을 이슈로 진행하다 보면 마치 그때, 그 장소, 그때의 나로 돌아간 것처럼 생생한 화를 느끼거든요. 기억 회상에 따른 감정 변화 연구를 보면 우리 뇌는 내가 화가 났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그저 상상 속 과거 회상일 뿐인데도) 전두엽의 활성도를 떨어뜨렸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도 감소되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때와 지금은 다른 시공간에 있는데, 질문 몇 개만으로도 그때의 장면이 3D 입체 화면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는 게 말이죠. 사실 공포 같은 경우는 특정 상황에 대해 거의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거든요. 우리가 귀신 영화를 ..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8. 6. 13:33
저번에 클릭 ☞A유형 기질이 성격적인 성공 요인을 갖추어도, 적개심이 핵심감정으로 깔려 있으면 무너지는 감정적 요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충분히 잘될 만한 힘과 저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적개심이란 감정이 안개처럼 깔리면 정서적 탄력성이 끊어지면서 몰입, 도전, 조절력을 도리어 떨어뜨렸다는 거죠. 적개심의 한 축인 분노는 사실 잘 쓰면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명리학으로 보면 오행 흐름상 저는 나무로 태어났는데, 분노-목(木) 기운이 약으로 쓰이거든요. 저 같은 사람은 뭉친 생각의 기운을 풀 때 분노감을 적절하게 쓰면, 마음이 명확해지면서 에너지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어떤 분의 경우에는 분노-목(木) 기운이 에너지 오행으로 가득 차 있어서 이런 경우엔 목(木) 기운을 좀 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