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누구나 심각한 외상 사건을 겪으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습니다. 위기개입 세미나 때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지진이나 태풍, 홍수처럼 자연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까? 아님 교통사고, 살인, 강간, 사기처럼 사람에 의한 피해 스트레스가 더 클까?” PTSD에 대한 연구 결과, 자연재해와 인재 중, 사람이 만들어낸 외상이 훨씬 더 많은 PTSD의 희생자를 만들어냈는데요.(Figley, 1985a, pp:400~401)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이 만들어낸 외상 사건이 특히 더 파괴적인 것은 인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거죠. 즉 도덕적 기준(가해자가 그러지 않았다면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