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죠. 세미나에서 어느 선생님이 한 사례를 들려주었는데요. 아이가 엄마한테 “엄마, 우리 반에 어떤 애가 있는데 걔를 학폭하는 애들이 빵셔틀 시키고 돈 빼앗고 때리는데, 나는 지켜보기만 했어.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물었다고 해요. 그러자 엄마가 이렇게 답했는데요.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네 공부나 해.” 엄마 입장에선 내 아이 일이 아니니까, 괜히 끼어들었다가 다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당신도 먹고살기 바쁘니 남의 아이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던 거죠. 그날 밤에 그 아이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실 친구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본인 이야기였던 겁니다. 가슴 아픈 일이죠. 예전에 취재했던 경호업체 대표님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요즘은 학폭 당하는 애들 보디가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