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사람이 언제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해질까? 성찰해 보면 지금 당면한 문제에서 벗어나 ‘끝 관점’에 설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 같은 경우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이들에게 ‘부검 메일’을 쓰게 하는데, 왜 우리 회사를 떠나는지,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대해 고마운 점, 아쉬운 점(~이랬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에 입각해서 작성합니다. 실제로 부검 메일은 조직 운영과 안정화에 대한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검 메일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해결되기도 하고, 오해가 풀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퇴사율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었는데요. 개인의 삶에도 대입해 보자면 ‘끝 관점’은 의미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