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어느새 연말이네요. 연말이 되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죠. 하지만 전 이번 연말에 기분이 좋습니다. 죽을 뻔했던 강아지가 다시 살아서 펄떡펄떡 뛰어다니고 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말 모임 많이 하시나요? 연말이면 연락오는 그룹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남을 인연만 소롯이 남은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인연들이 진짜 인연이죠. 이해관계가 없어도 오래 볼 수 있는 사람들 :) 연말이라 여럿이 모일 땐, 장소 잡기가 신경 쓰이죠. 미리 예약해야 하고, 번거롭습니다. 전 강남파가 많으면 타이쇼에서, 강북파가 많으면 녁에 가자고 하는데요, 머리도 식힐 겸 오늘은 녁에 대해 포스팅해 볼게요. =) 이 집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좋고, 뭣보다 음식이 맛나고, 북적거리..
지인이 을지로에 출장을 왔는데, 생각을 정리할 겸 혼자 밥 먹기 좋은 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추천해 준 밥집, '광장'. 이곳은 창가에 테이블이 있어서 혼밥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고,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위치 클릭☞) 밥집 광장 허름한 건물 2층에 숨어 있어서,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ㅎㅎ 그냥 쓰윽 지나칠 수도 있거든요. 메뉴는 그때그때 바뀌는 것도 같은데요. 주인장이 솜씨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맛납니다. 다만 양이 적고,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라 밥값+음료값 더하면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그래도 을지로에 일 보러 왔다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가기 괜찮은 곳이에요. 광장은 셀프인데요, 음식이 나오면 주인장이 빨간 레이저 포인트를 쏘아 신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