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사실 불안, 강박, 공황에 관한 글은 제 두 번째 내담자였던 P로부터 메일을 받으면서 쓰게 되었습니다. P가 말하길, 같이 취업 준비 중인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자기랑 비슷한 불안 공황 증상으로 힘들어한다. 그래서 저랑 상담했던 내용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그 중 한 친구는 약도 먹고, 유명한 센터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는데(편의점 아르바이트한 돈을 거기다 다 썼는데도 증상이 안 나아서) 너무 안타깝다고요. 친구를 걱정해 주는 P의 마음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불안장애는 치료받으면 좋아지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재발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매번 상담받을 돈이 어디 있나요. 저성장 시대에 좁은 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