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하루종일 일이 꼬이는 날이 있죠. 이 날이 그랬는데요. 늦잠을 자서 허겁지겁 나왔는데, 가지고 갈 USB를 놓고 왔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 되돌아 가는데 문득 NLP 모임에서 만난 어떤 분의 '자기 확언'이 떠올랐습니다. 이 분은 일이 꼬일 때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한대요.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 분이 하루는 회장님한테 리조트 초대권을 받고 가족과 룰루랄라 가는데, 갑자기 아내가 그러더래요. "앗, 초대권 놓고 왔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열기가 확 솟구쳤지만 이렇게 '자기 확언'을 했답니다.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가서 초대권을 가지고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지만, 배가 고파서 구워먹는 고기 맛이 꿀맛이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