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번아웃의 여러 요인 중에 ‘관계 갈등’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직장에서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나 한 명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상대와 나의 ‘그림자’가 격돌하는 지점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융에 의하면 그림자란, 내가 꾹 참아온 것, 두려워하는 것, 피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인격들이 자리하는 곳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걸러진, ‘보여지고 싶은 나’는 (클릭☞)페르소나가 되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나는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그림자가 되는데요. 이때 억누르거나 억압한 ‘어두운 나’들은 아주 없어지지 않고 무의식에 남아서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기도 합니다(이부영, 2006). 무엇보다 직장 내 관계 갈등의 그림자는 권력의 위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