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5월은 참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이렇게 끝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올 5월만큼 바빴던 적이 없는 것 같네요. 6월이 되면 정신분석 강의도 끝나고,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 함께 한 인문상담프로그램도 끝나게 되어 좀 여유 시간이 생기겠지요. 작은 식물 하나를 키우는 것도, 하다못해 이런 블로그 하나를 꾸려나가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 같아요. 오늘은 대학 때 제가 좋아했던 공간을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어쩜 그렇게 그 시절 그대로인지 반가운 마음에 포스팅해 봅니다. ㅎㅎ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 라는 바(Bar)인데요. 가게 이름이 특이하죠? 지하 입구에 그려진 파란 나비 그림도 여전하네요. 지하 내부로 들어가면 사원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둥 중앙에 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