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아니, 어쩜 저럴 수 있지? 겉은 멀쩡하게 생겨서…….” “그러게, 사람은 모른다니까.” “생긴 건 헐크인데, 겪어 보면 완전 다정하다.” “야, 겉보기엔 천상 여자 같지? 기가 얼마나 센지 몰라.” 한 인물을 볼 때, 전혀 다른 면이 보이면 우리는 당황합니다. 그 격차가 크면 경악하기도 하죠. 예를 들어 평소 근엄해 보이던 제주지검장이 여고생 앞에서 바바리맨 쇼맨십을 발휘하다가 체포될 때의 모습, 평소 이미지가 좋은 사회적 지도층 인사인데 술집 종업원의 머리채를 붙잡고 술병을 깨뜨리는 모습, 얌전하게 생긴 이웃이 사람을 죽였다면? 이런 병리적인 모습을 보면 “어휴, 정말 말세야.”라며 혀를 끌끌 찹니다. 그런데 Rita Carter는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수많은 인격을 갖고 있다고요. 다만 저 위..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될 인물은 (클릭☞) 좋아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세계에 사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보지만 내적 균열감을 못 견뎌합니다. 못 견뎌하는 만큼 그 세계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기우뚱거립니다. 여자는 다만 넘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최소한으로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그녀도 그런 자신을 잘 알고 있었죠. 그 안다는 느낌마저 벗어던지기 위해 여자는 양쪽 귀를 막습니다. 아침이 올 때까지……. 우리가 태도를 바꿔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클릭 ☞) 제가 용서 기도를 통해 감동받았던 이 친구의 연금술처럼요. 하지만 여자는 그러한 간극을 못 견뎌할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균열을 직면하게 될 때 이러한 간극을 피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