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될 인물은 (클릭☞) 좋아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세계에 사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좋아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안 통해서 증오하게 되는, 증오할 수 없어 사랑하는, 사랑하는 만큼 증오하는……. 어떤 관계가 떠오르세요? 아무래도 이런 모순적인 긴장을 동반하는 관계라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일 텐데요. 싫으면 안 보면 되고, 안 만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하는, 우리에게 밀접한 관계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우리에겐 가장 아프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관계의 속성이 마냥 좋기만 하고, 싫기만 하던가요? 그런 단선적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지요.‘관계의 불편한 실밥’ 같은 게 삐죽 나와 있어도 우리는 그것을 수용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때로 떨어지고 싶은데, 그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