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오늘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1부, (클릭☞) 에 등장하는 아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낙타는 묵묵히 순응한다면, 사자는 자기 삶의 주도권을 원합니다. 주도권을 원하는 만큼 내 뜻대로 일이 풀려야 한다는 통제력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자는 ‘이시적 상호의존성’에 대해서 간과합니다. 이시적 상호의존성이란 모든 것들이 상호의존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상대의 미세한 변화로 사건의 출현이 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 미세 원인은 의지의 영향력을 벗어나 발생하죠. 즉 이시적 상호의존성이란, 내가 왼쪽으로 가겠다고 마음먹고(자유의지를 갖고) 왼쪽으로 가더라도 어느 날은 왼쪽 길이 공사 중이어서 오른쪽 길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의지는 우리가 다른 미세원인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