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요즘 논문에, 게슈탈트 모임에, 기말고사에, 소소한 강의에 상담실습까지... 게다가 연말이라 그런지, 얼마 안 되는 주변의 지인들까지 불러서 하루하루 시간에 쫓겨 사네요... 게다가 블로그에 팟캐스트에 덜컥 매체까지 만들어 놓고.... 어제는 갑자기 다 귀찮아져서 책 한 권 들고 (요즘 구마 겐고의 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 왜 이렇게 좋죠? 나중에 이 책에 대해 한번 소개할게요) 대학원 도서관에 처박혀서 보고 있는데, 친구한테 이런 문자가 왔어요. "잘 지내? 어제는 꿈을 꿨는데, 너랑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어. 그런데 그 영화 제목이 되게 웃기다. '과감하게 생략하라.'였어." 이 친구는 시를 쓰는데요, 약간 영적인 감수성이 있어서 이 녀석 꿈이 제게 영감을 줄 때가 많거든요. 다시 한 번 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