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모든 경험은 1%라도 쓸모가 있지 않을까? 다만 단 하나의 방식으로만 판단할 때 고통이 되어 오겠지.
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며칠 전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미모의 라라윈 작가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공문선 선생님,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아가다 수녀님이었죠. 맛있게 월남쌈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공선생님이 “이제 먹방의 시대가 가고, 인테리어의 시대가 올 겁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문득 오래 전 잊고 있던 취재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대화의 힘은 이런 것이겠죠. 묻어있던 기억 한 조각에 화르륵 불을 붙이는 ‘촉발’에 있달까요, 때는 바야흐로 2007년 어느 트렌드전략연구소 소장님을 취재할 때였습니다. “앞으로는 저성장 시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답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허한 속이라도 달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