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끌리는 일, 사람, 사물에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지.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오늘, 우리가 만나게 될 인물은 (클릭☞) 좋아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세계에 사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여자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여자는 남자를 어디선가 본 듯한 친숙함에 문을 열어 줍니다. 돈 비슷한 돈, 명예 비슷한 명예, 호기로운 활달함. 남자가 지닌 친숙함은 세상의 친숙함과 알맞은 교집합을 이루고 있죠. 돈이면 돈이지, 왜 돈 ‘비슷한’ 돈이었을까요? 돈만큼 구체적인 단위이면서도 맞닥뜨리는 이에 따라 수천 갈래로 불어나는 존재가 또 있을까요? 예전에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칼럼을 맡아서 자수성가한 분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엄청난 부자였는데도, 돈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강하다는 걸 느꼈어요. 서랍으로 친다면 누구보다 큰 서랍을 갖고 있고, 그 서랍을 채울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