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15. 11:52
시골 박물관에 가 보면 재밌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관람객보다 일하는 직원수가 더 많습니다. 알려진 곳은 코로나 기간임에도 온라인 예약하기조차 힘든데,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있는 곳은 나라에서 세금을 들여서 정말 멋지게 지었는데, 산자락에 파묻혀 있단 말이죠. 어느 날은 관람객이 저 혼자일 때도 있는데요. 조선시대 마네킹이 붓 들고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어두운 전시실에 있으면 좀 오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빛나는 글귀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이름을 가려도, 끌리는 분의 세계관을 확인하면 역시나 평소에 좋아하던 분들입니다. 특히 정약용 선생님 세계관은 마음을 꿰뚫는 묘미가 있습니다. (1) 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결국에는 나에게 도움이 된다. (2) 일어나는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