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9. 10. 11:16
가만히 보면 말이죠. 우주가 한 사람을 양극성 방향으로 트레이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외도전문상담가로 이름 난 분이 있는데, 이 분이 원래는 평범한 가정주부였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바람이 나, 가정이 붕괴되면서 아이를 업고 다시 공부해서 상담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내담자 분 말이 다른 샘한테 상담 받으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데, 이 분은 아주 속 시원하게 정곡을 찔러 준다고 하더라고요. 당신 경험에서 흘러나온 통찰이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 통찰 안에 얼마나 많은 눈물이 저며 있을까. 고통이 담겨 있을까, 싶더라고요. 이 분이 너무 힘들었을 때 죽으려고 마포대교까지 갔었거든요. 보통 자기계발서 같은 데 보면 ”간절히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렇게들 이야기하는데 제가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