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28. 21:36
왜 우리가 그럴 때 있지 않나요? 기분이 좋으면 집중이 더 잘 된다든지, 나 혼자만을 위할 때보다 누군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할 때 능률이 오른다든지요. 선배가 운영하던 센터에서 일할 때, 내담자의 사례를 풀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신은 정말 하드웨어에 지나지 않는구나, 사람 안에는 어떤 영체 같은 게 있는데 이 부분에 불꽃이 꺼지면 마치 시멘트 바닥 위에 놓여진 것처럼 춥구나. 남 보기엔 별 문제 없는 것 같아도 가족 간에 정서적 연결성이 끊어지거나, 고속 승진을 하더라도 회사에서 도구적 존재로 착취당하거나, 하루하루 어떻게 살고는 있는데 스스로와의 연결성이 끊어진 채 멍하게 살다 보면 이렇게 살아서 무엇하랴,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는 존재론적 회의감으로까지 치닫는 이슈를..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21. 18:49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많이 어둡죠. 저 아는 분은 올 상반기에 창업을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그런 마음까지 들었을까 싶어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저 역시 다수를 상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에, 올해 코로나로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계획이 틀어진 입장에서 답답합니다. 단행본 작업이나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보다, 하고 마음을 다독여 보지만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날엔 무기력함을 느끼죠. 얼마 전에 코로나 연구하는 분께 “언제 코로나가 종식될 것 같으세요?”고 여쭈니 솔직히 당신도 잘 모르겠다고 변수가 너무 많다는 말에 나심 탈레브의 통찰이 떠올랐는데요. 위기분석가인 나심 탈레브가 그런 이야기를 했죠. 앞으로는 불확실성이 ..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13. 18:23
어떤 것을 무리하게 추구하지 않을 때 또는 그것을 피하려고 위축되지 않을 때 당신의 영혼은 가장 완전한 원형에 도달한다.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13. 18:21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오늘의 스케치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13. 18:19
이걸 하기 위해서는 저게 있어야 하고 저걸 하기 위해서는 이게 있어야 한다 이것 다음에 저걸 하더라도 확신할 수 없으며 저것 다음에 이걸 하면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몰라 그냥 웃어 버리자 웃다 보면 정말 남아야 할 문제만 남아 있으니까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0. 5. 7. 18:56
메타지능에 대해 쓰려 했는데, 갑자기 쓰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오늘은 청크(chunk) 업-다운에 대해 나눠볼까 해요. 예전에 주역 선생님이 일이 잘 안 풀릴 땐 “한번 반대로 해 봐라.”라고 했는데요.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만 가르마를 타 왔다면, 한번 왼쪽으로 타 본다든지, 주 고객이 여성이었다면 남성으로 돌려본다든지 소수와만 친밀감을 쌓아왔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본다든지, 반대로 피상적이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만 맺어 왔다면 친밀한 소수와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본다든지, 왼쪽 길로만 다녔다면 오른쪽 길로도 한번 가 본다든지, 맨날 나대기만 했다면 좀 조용하게 스스로를 돌아본다든지, 항상 조용히 있었다면 여러 모임에 가입해 활발하게 떠들어본다든지,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