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가끔 누군가 툭 내뱉은 말에 상처 입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설사 나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쏘아올린 상대의 심리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한 A가 있다고 해 봐요. 하루는 SNS에 B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재미없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라고 썼습니다.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댓글을 답니다. “누구나 사는 게 늘 즐거울 수는 없죠. 약한 소리는 그만!” 사실 A는 B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훈수를 두고 있는 셈이죠. 다만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반대로 C라는 사람이 “아,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어.”라는 글을 SNS에 썼습니다. 이때 A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가식은……” A는 C의 행복이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