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essay)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잠깐 머리를 식힐 겸 파주 헤이리 마을에 다녀왔어요. 지금은 헤이리 마을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죠. 하지만 이곳도 예전엔 허허벌판이었다고 해요. 식물감각 주인 분이 황무지 같은 이곳에 건물을 짓고 주변에 200여 종이 넘는 우리 꽃과 나무를 심었다네요. 헤이리의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 식물감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번에야 처음 가 보게 되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니 와인병이 가득합니다. 주인장이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평소 시중에서 쉽사리 맛볼 수 없는 와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와인 한 병 골라들고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답니다. 2층에 올라가니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탁 트인 천장과 꽃과 그림이 어우러져서 작은 갤러리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