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오늘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1부, 에 등장하는 (클릭☞) 낙타와 사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니체는 정신의 변화 첫 단계로 낙타를 등장시킵니다. 낙타에게는 참고 견뎌내야 할 무거움 짐이 많습니다. 낙타는 유순하며 순종적인 동물이죠. 낙타가 짐을 기꺼이 지는 것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낙타에게는 자유가 없죠. 궤도를 이탈할 용기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궤도를 벗어나 헤매는 삶에 대한 공포에 직면하느니 두려움 속에서 묵묵히 무거운 짐을 질뿐입니다. 누구나 내면에는 낙타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낙타가 가진 두려움과 불안은 선택을 제한하죠. 만날 수 있는 사람, 도전할 수 있는 일, 떠날 수 있는 여행,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의 폭이 좁아지게 하니까요. 무엇보다 낙타는..